"축구공 하나로 전국을 접수한다."

전국의 12개파 "오야붕"들이 자신들의 조직원을 이끌고 오는 23일부터 11월16일까지 그라운드에서 피말리는 전쟁을 치른다.
이들 12개파들을 크게 수도권(수원 안양 부천 성남) 영남권(울산 부산 포항 대구) 호남권(대전 전북 전남 광주)으로 분리해 올시즌 전국 주먹세계의 판도를 예상했다.

▲수도권 신화는 계속된다
김호(59·수원) 조광래(49·안양) 차경복(66·성남) 트나즈(66·부천)로 이뤄진 수도권 "오야붕"들은 연륜과 경험이 강점이다.
특히 이들은 최근 5년 연속으로 전국 주먹세계를 평정했다.
2년간 전국을 제패하며 "성남시대"를 열었던 차경복 "오야붕"은 올해 김도훈 윤정환 등 한가락하는 주먹들을 영입, 내심 3연패를 노리고 있다.
12개파 중 싸움판에서 가장 많은(169승) 승리를 거둔 김호 "오야붕"은 탁월한 용병술과 치밀한 전략으로 "지존" 자리를 엿보고 있다.
40대 기수인 안양파의 조광래 "오야붕"은 몇년 전부터 신흥 주먹들을 체계적으로 관리, 조직의 안정을 꾀했다.
그러나 터키 주먹세계에서 놀다 지난해 부천에 둥지를 튼 트나즈 "오야붕"은 이임생 박철 김기동 등 베테랑 조직원들이 대거 이탈해 고전이 예상된다.

▲영남 전성시대 연다
김정남(60·울산) 포터필드(57·부산) 최순호(41·포항) 박종환(67·대구) 등 영남권 "오야붕"은 올시즌을 "영광 재현의 해"로 선포했다.
특히 울산의 김정남 "오야붕"은 지난해 "넘버2"에 그쳤던 설욕을 만회하겠다며 절치부심 중이다.
원펀치에 능한 유상철 도도 등이 있어 든든하다.
한때 전국 최고의 조직으로 명성을 날렸던 포항의 최순호 "오야붕"은 우성용 이민성 등 부산파 조직원들을 수혈, 명예회복에 나선다.
지난 83년 미성년자들이 주축이 된 팀을 이끌고 해외원정(멕시코)에서 세계 "넘버4"에 진입했던 박종환 "오야붕"은 강한 카리스마로 신흥조직인 대구파를 이끌고 다시 한번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무관의 설움을 씻는다
이회택(57·전남) 조윤환(42·전북) 최윤겸(41·대전) 이강조(49·상무) 등 호남권 "오야붕"들은 불같은 투지로 아직 한번도 해보지 못한 전국 제패의 꿈을 올해에는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김현수와 마그노 영입을 놓고 전남과 전북이 전쟁을 선포해 분위기가 살벌하다.
부천 "오야붕"에서 쫓겨 야인으로 지내다 대전을 접수한 최윤겸 "오야붕"은 신바람 축구로 "깜짝 돌풍"을 예고했다.
군인 신분으로 싸움판에 뛰어든 "상무파"는 이동국 조재진 서동원 등 한때 다른 조직 행동파들로 주축을 이뤘다.
이강조 "오야붕"은 강한 군인정신으로 조직원들을 무장시켜 가장 무서운 신흥조직으로 떠오르고 있다.

[감독 역대 전적 표]
소속=이름=생년월일=승=무=패=통산=승률(%)=정규리그우승횟수=비고
수원=김호=44.1.28=169=121=141=53.2=2=통산 200승 도전
안양=조광래=54.3.19=84=67=75=51.9=1=통산 100승 도전
성남=차경복=37.1.10=79=51=65=53.5=2=통산 100승 도전
부천=트나즈=39.4.28=3=6=5=42.8=0="트나즈 축구"의 성공 여부
울산=김정남=43.1.28=100=94=98=50.3=1=연승 기록 도전(현재 8연승)
대구=박종환=36.2.9=86=97=73=52.5=3=통산 100승 도전
포항=최순호=62.1.10=25=19=26=52.5=0=대대적인 선수 교체 성공 여부
부산=이안 포터필드=46.2.11=0=0=0=0=0=K리그 데뷔
전남=이회택=46.10.11=122=109=123=49.8=2=정규리그 3회 우승 도전
전북=조윤환=61.5.24=59=31=51=52.8=0=정규리그 첫 우승 도전
대전=최윤겸=62.4.21=13=13=10=54.1=0=탈 꼴찌 여부
광주=이강조=54.10.27=0=0=0=0=0=K리그 데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