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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vs 8억.’
김은중(25·대전)의 이적료를 놓고 구단과 김은중 간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 김은중의 에이전트인 ㈜지쎈 김동국 사장은 2일 “대전측의 무리한 이적료 산출 때문에 타팀으로의 이적협상이 완전히 멈춘 상태”라고 주장했다. 김사장은 “대전구단이 김은중의 이적료에 대해 15억원을 제시했는데 FA도 아닌 선수에 대해 FA 규정에 맞춰 이적료를 산출한 것은 무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은중측이 제시한 액수는 8억원이다.
이에 대해 대전구단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 박문우 박문우 이사는 “15억원의 이적료는 김은중의 현재 몸값을 따져보기 위한 협상자료다”며 “김은중의 나이와 발전 가능성을 따져볼 때 최소 12억원의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김정수 등 김은중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도 이적료가 7억원이 나오는 상황에서 김은중의 이적료로 8억원을 요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김은중의 이적료가 걸림돌이 된 것은 센다이 임대 이후 국내복귀가 늦어지면서 프로연맹측으로부터 FA자격을 얻지 못했기 때문. 프로연맹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시즌이 끝난 뒤 15일 이내에 대상선수를 연맹에 통보토록 돼있다. 그러나 당시 김은중은 일본축구협회에 등록돼 FA에서 제외됐다. 결국 김은중은 2004년 시즌이 끝나야 FA자격을 얻게 된다. 한편 김은중은 최근 안양 등 수도권팀과 이적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대부분 구단들은 대전이 제시한 12억원의 이적료에 난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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