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타구단 이적희망… 구단 "의사존중" 시사    

'샤프' 김은중(24)이 대전 시티즌을 떠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김은중 본인은 물론 측근에서도 타 구단 이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넉넉지 않은 구단의 자금 사정도 김은중의 이적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시즌 재계약 대상 중 최고액 연봉을 기록할 전망인 김은중과 이관우를 모두 붙잡기에는 대전구단으로서 역부족이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시즌 연봉으로 3억∼4억원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금문제와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때문에 대전구단이 고민해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대전구단은 만약의 경우 둘 중 한 명을 선택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었고 여러 가지 면에서 이관우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전구단은 공격수로 브라질 2부 리그 출신인 지아고와 울산의 정성호와 입단계약을 체결해 김은중이 빠져나가도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또 그라운드의 '꽃미남' 이관우가 인기면에서 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은중의 한 측근은 30일 "김은중이 새환경에서 제2의 출발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에서도 김은중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타 구단 이적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구단의 살림살이를 고려해야 하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은중은 동북고 2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 97년 대전 시티즌 창단 멤버로 입단, 올해까지 167경기에 출전해 4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팀 간판스타로 활약해 왔다.
지난 8월에는 일본 프로축구(J리그) 베갈타 센다이로 임대됐지만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재계약을 포기하고 귀국했다.

김은중은 타 구단에서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10억원이 넘는 이적료 때문에 대전구단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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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대전매일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