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별들의 잔치.’

2004삼성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이 4일 오후 6시(KBS1-TV 생중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한 식전행사와 더불어 막을 올린다.

중부팀(성남 수원 서울 부천 대전 인천)과 남부팀(광주 포항 전남 울산 전북 부산 대구)으로 나뉘어 벌어지는 올스타전에는 팬투표로 뽑힌 21명과 감독추천으로 뽑힌 15명 등 총 36명의 ‘왕별’들이 모여 화려한 ‘황금발 잔치’를 펼친다.

▲올스타전의 사나이는 누구?

매년 올스타전이 열릴 때면 역대 최다 올스타전 MVP(98·2001·2003년)와 역대 올스타전 최다골(8골)기록까지 보유한 ‘Mr.올스타’ 이동국(25·광주)이 가장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그러나 올해는 이동국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동갑내기’ 친구가 있으니 바로 올시즌 K리그 토종 스트라이커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은중(25·서울). 지난 98년부터 연거푸 7번이나 올스타전에 이름을 올린 김은중은 이번만큼은 이동국에게 MVP 자리를 넘겨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용병 스트라이커 훼이종(대구)과 나드손(수원)도 도전장을 던졌다.

▲올스타전은 대표팀의 장외경쟁 무대

이번 올스타에 선발된 36명 중 19명이 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소속된 선수들이다. 더욱이 본프레레 감독과 김호곤 감독이 나란히 앉아 올스타전을 지켜볼 예정이어서 대표선수들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남부팀 수비진은 용병을 빼고 전원 ‘본프레레호’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선수로 구성된 게 특징. 이 때문에 중부팀에 포함된 올림픽팀의 김동진(서울) 최태욱(인천) 김두현(수원) 등이 최진철(전남) 박진섭(울산) 이민성(부산) 등 월드컵 4강전사들이 버티고 있는 ‘고참’ 수비벽을 어떻게 뚫어갈지가 관심거리. 또 부동의 대표팀 GK 이운재(수원)와 ‘젊은피’ 김영광(전남)의 ‘거미손 대결’도 불꽃 튄다.

▲스타감독간의 지략대결

중부팀 사령탑인 조광래 FC 서울 감독과 남부팀의 최순호 포항 감독은 한국축구사에 족적을 남기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 경력에서는 프로통산 100승(101승)을 거둔 조감독이 통산 48승의 최감독을 압도하고 있다. 83년부터 함께 K리그에 뛰어든 두 감독은 현역 시절 5차례 맞대결에서 최감독이 2골1도움,조감독이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최감독은 K리그 최초로 선수(91년)와 감독으로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나서는 진기록도 남겼다.

▲캐넌슈터의 지존을 가려라

올스타전의 백미는 단연 캐넌슈터대회. K리그 최고의 ‘건각’을 가리는 캐넌슈터대회의 최고기록은 지난 2002년 이기형의 시속 138㎞다. 또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된 ‘K리그 화합 릴레이’도 기대되는 볼거리다. 이 밖에 식전행사로 스카이다이빙 시범공연, 난타 축하공연, 올스타 깜짝 인터뷰가 열릴 예정이며 경기시작 2시간 전에는 ‘올스타 팬사인회’가 열린다.

/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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