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표는 다르지만 지금은 1승이 목마르다." 

"불안한 선두" 성남 일화의 김대의(25)와 "사실상 꼴찌" 대전 시티즌의 이관우(24)가 의미있는 1승을 위해 30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성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허덕이며 2위권 팀들의 추격을 허용했고, 대전은 지난 7월31일 첫승을 거둔 뒤 3개월 동안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채 꼴찌로 추락했다.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성남과 2승 거두기에 도전하는 대전 모두 1승이 절박하기는 마찬가지다.
양팀의 간판스타 김대의와 이관우의 발끝을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총알탄 사나이" 김대의는 대전을 제물로 오랜만에 승리의 쾌감을 맛보겠다는 각오다.
김대의는 최근 5경기에서 팀의 총득점인 2골을 모두 넣었다.
"특급용병" 샤샤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는 가운데 제몫을 넉넉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팀내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대의는 100m를 11초에 끊는 준족을 앞세워 9호골을 터뜨림으로써 우승전선에 드리워진 먹구름을 거두겠다는 의욕을 불태운다.
김대의는 현재 득점 5위(8득점), 도움 1위(7도움)에 랭크돼 있다.

"돌아온 스타" 이관우도 축구화 끈을 바짝 졸라맬 수밖에 없다.
대전은 최근 14경기 연속무승(6무8패)을 기록하며 9위 부천과의 승점차가 11점으로 벌어져 있다.
탈꼴찌가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상당히 버거운 것이 사실. 따라서 대전은 시즌 막판 갈 길 바쁜 상위권팀들의 발목을 잡는 고춧가루의 역할을 할 참이다.
발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이관우는 탁월한 게임리딩과 위력적인 중거리슛으로 성적부진에 고심하고 있는 이태호 감독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관우는 정규리그 16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두와 꼴찌 간의 대결이지만 양팀 모두 1승이 절박하기 때문에 어떤 경기 못지않은 접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