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방경기 승률 100%. 대전 시티즌이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 삼성 하우젠케이(K)리그에서 김은중·한정국을 앞세워 대구 FC를 2-0으로 누르며 올 시즌 홈6연승을 달렸다.
“지역 팬들이 중요하다. 안방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고말한 최윤겸 감독의 약속은 지켜졌다.

대전은 이날까지 12경기에서7승2무3패(23)로 승률 58%지만, 3월30일 광주를 2-0으로 이긴 것을 비롯해 안방에서 열린 6차례의 경기를 모두 이겨 ‘안방 불패’의 팀을 과시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1승에 머물렀던 대전은 더 이상 없었다.
궂은 날씨임에도 1만6570명의 팬들이 운동장을 찾은 것은 한밭벌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보여줬다.

첫 골을 김은중이 터뜨린 것도 효과 만점이었다.
한·일 축구 대표팀 명단에서 탈락해 마음 고생이 심했던 김은중은 전반 31분 골지역 정면에서 주승진이 띄운공을 번개처럼 들이받아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2경기 연속골. 힘을 얻는 대전은 전반 45분 한정국이 벌칙구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 2명을 제치고 때린 오른발슛으로 일찌감치 승패의 쐐기를 박았다.

안양에서는 안양 엘지가 슈팅수의 열세(5개-17개)를 극복하지 못하고 광주 상무와 0-0으로 비겼다.
조광래 안양 감독은 후반들어 골잡이 이준영을 정조국으로 바꿔 승부수를 걸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는 부천 에스케이가 전남 드래곤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1무승부를 기록해 12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전남의 골잡이 신병호는 시즌5골(공동 7위)로 득점 경쟁에 합류했다.

울산 현대는 새내기 김정우의 선취골과도도의 2골로 수원 삼성을 3-1로 완파하며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부산과 성남의 경기는 연기됐다.

한편 프로축구는 국가대표팀의 일본전(31일), 우루과이전(6월8일),아르헨티나전(11일) 일정 때문에 휴식기에 들어가 6월14일부터 재개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대전=대전 2-0 대구(2:0/0:0)
△득점=김은중(전31분) 한정국(전45분·대전)
▶안양=안양 0-0 광주 <24일 전적>
▶울산=울산 3-1 수원(1:0/2:1)
△득점=김정우(전7분) 도도(후12·42분·울산)가비(후23분·수원)
▶부천=부천 1-1 전남(0:1/1:0)
△득점=신병호(전8분·전남) 다보(후2분·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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