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황선홍(34)과 유상철(31)이 다음달 19일 재개되는 K리그에 복귀한다.
황선홍은 대전 시티즌,유상철은 울산 현대 유니폼을 각각 입고 국내팬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축구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무적선수인 황선홍과 유상철이 K리그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한 특례조항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이사회는 선수등록 마감시한(7월31일)이 지난 상태지만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등록시한까지 계약을 못해 무적신세로 전락한 선수들을 구제하도록 각국 축구협회에 권고해 마련된 자리. 이날 결정된 특례조항에 따르면 K리그는 FIFA의 무적선수 등록 권고와 관련하여 2002월드컵 4강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황선홍과 유상철에 한하여 한시적인 조항을 적용해 다음달 15일까지 구단과 계약을 맺고 프로연맹에 등록하면 이후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토록 의결했다.
따라서 이들은 다음달 15일까지 국내 10개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들의 진로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 이미 울산과 입단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유상철은 98시즌 이후 J리그로 떠났는데 4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지난 9일부터 울산구단의 클럽하우스에 숙소를 정하고 옛 동료들과 함께 몸만들기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구단과 만나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한다.

황선홍은 대전에 둥지를 튼다.
현재 미국 LA에 머물고 있는 그는 최근 대전 이태호 감독에게 공식적인 러브콜을 받은 상태. 고향이 충남 예산인 데다 이감독과의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진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팀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게 황선홍의 생각이다.

포항제철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98월드컵 이후 J리그에 진출한 뒤 2000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지만 적응에 실패한 뒤 곧바로 J리그로 돌아간 바 있다.
황선홍은 올시즌 이후 미국프로축구(MLS)에 진출한다는 계획 아래 워싱턴 DC,시카고,댈러스,뉴저지 메트로스타스 등과 접촉을 벌이며 입단을 타진 중이다.

/최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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