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874

소중한 첫 아기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포를 노리고 있는 ‘샤프’ 김은중(27)이 올시즌 첫 주간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은중은 14일 개막한 프로축구 2006 삼성하우젠컵 부산 아이파크와의 1차전에서 동점골과 쐐기골을 연이어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3-1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국제상사 프로스펙스와 ㈜레드원 비더레즈가 각각 협찬·후원하는 ‘올해의 프로축구대상’ 5월 둘째주 주간 MVP에 선정됐다. 김은중에게는 대형 은제상패와 3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진다.
김은중은 요즘 자기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축포를 겨냥하고 있다. 동갑내기 아내인 최윤정씨가 만삭의 몸이 된지 오래이며 첫 아이 출산 예정일이 조금 지났다고 한다. 14일 부산전에서 2골을 터트렸지만 아직 첫 아이가 빛을 보지 못하면서 축포가 되지 못했다. 17일 벌어지는 경남전에서 아기 탄생을 축하하는 축포를 다시한번 꼭 쏘아올리고 싶은 게 ‘예비 아빠’의 심정이다. 비단 개인적인 의미뿐만이 아니다. 소속팀 서울은 전기리그 중후반에 7경기 연속무승(2무5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마음고생이 컸다. 특히 이 기간 서울이 기록한 득점은 페널티 킥 한골뿐이어서 주전 스트라이커 김은중의 마음은 더욱 쓰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7일 부산전에서 2골을 터트린데 이어 14일 부산전에서 또다시 2골을 넣으며 완전히 골감각을 회복했다. 대표선수가 빠진 공백을 조금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 ‘샤프’의 욕심이다.
위원석기자 batman@
* 이 기사는 스포츠서울의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