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김동진·백지훈을 독일월드컵 대표팀에 내보낸 FC서울이 부산을 완파했다.

서울은 1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6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김은중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에 3-1로 역전승했다.

전기리그에서 우승후보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13경기 동안 3승(7무3패)에 그쳤던 서울은 주전 멤버 3명이 빠져 더욱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은 예상대로 전반 2분 만에 부산 뽀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그러나 서울에는 지난 5일 부산에 5-2로 대승을 거뒀던 자신감과 대표급 스트라이커 김은중이 있었다.

서울은 전반 13분 김은중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전반 45분 아디의 패스를 받은 한동원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자신의 시즌 첫골을 성공시켜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또 김은중은 후반 12분 히칼도의 프리킥을 골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절묘한 오른발슛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기 우승팀 성남은 장학영의 결승골로 인천에 1-0 승리를 거두고 컵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김두현·김상식·김영철 등 올초 해외 전지훈련을 따라간 성남 선수 가운데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대신 예비선수로 유일하게 밀린 장학영. 예상치 않았던 골키퍼 김용대까지 동료 가운데 4명이나 최종 엔트리에 뽑힌 터여서 장학영은 속이 쓰렸을 법도 했다.
하지만 장학영은 대표팀이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이날 후반 34분 남기일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최종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달랬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포항의 강호들간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1-0 승리를 거뒀다. 수비수인 이정호가 후반 19분 자신의 대회 첫골이자 시즌 3번째 골인 결승골을 뽑아 만만치 않은 공격가담 능력을 뽐냈다. 대전은 후반 32분 터진 데닐손의 결승골로 경남을 2-1로 이겼고, 제주는 광주를 1-0으로 눌렀다.

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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