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24·대전)이 코엘류호의 차기 원톱으로 내정됐다.

국가대표 코치진은 17일 오후 축구협회에서 코엘류 감독과 함께 한-일전을 분석하고 쟁점대상인 최전방 원톱 공격수에 김은중을 추천했다.
최강희 코치는 이날 “김은중은 위치선정도 좋고 몸싸움도 잘한다고 말했다. 코엘류 감독은 김은중의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코엘류 감독은 최용수 이동국 등을 기용했지만 기대치에 못 미쳐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겸 대전 감독은 17일 “김은중은 대전에서 사실상 원톱 역할을 해왔다. 대전처럼 미드필드나 측면 지원이 부족한 팀에서도 잘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는 훨씬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중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그동안 K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 13일 전북전에 첫 출전했다.
이 때문에 코엘류 감독이 김은중의 플레이를 볼 기회가 없었다.

최감독은 “김은중은 볼컨트롤 능력이 좋고 수비수를 속이는 동작이나 볼을 받는 위치 선정 등에 타고난 감각이 있다. 몸싸움이나 근성에서도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움직임이 좀 단조로워 수비수들에게 읽히면 위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중은 “한-일전을 보면서 뛰고 싶었다. 기회가 오면 잡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위협적인 장면도 있었지만 감독이 바뀐 뒤라 내용 면에서는 아직 잘 맞지 않았다”고 나름대로 평가했다.

코엘류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27일 대전-전남의 경기를 관전하며 김은중을 살펴볼 계획이다.

/변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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