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는 원톱은 샤프함을 갖춘 선수다." 

"샤프" 김은중(24·대전 시티즌)이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원톱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엘류 감독(53)은 17일 대표팀 코치들과 한-일전 결과를 토의하면서 다음달 동아시아대회에 김은중을 부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엘류 감독은 코치들이 김은중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 줄 아는 선수"로 극찬하며 대표팀 원톱으로 천거하자 "팀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선수인 것 같다"고 관심을 보였다.
특히 김은중이 한쪽 눈이 실명인 상태임에도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는 점에 놀라며 "나는 그런 근성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코엘류는 오는 27일 대전-전남전을 직접 보며 김은중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은중은 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99년 세계청소년대회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대표팀의 차세대 골잡이로 꼽혔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 부임 후 부상과 부진 등 연이은 악재로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국내용"이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슬럼프를 딛고 다시금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김은중. 운동장의 잔디가 파일 정도로 부지런히 뛰는 "성실맨"이 원톱을 찾아 헤매는 코엘류의 고된 여정을 끝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