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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제물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만들겠다."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 김은중(25·FC 서울)과 남궁도(22·전북 현대)가 26일 전북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정면충돌한다. 각각 삼성하우젠 K리그 2004에서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과 전북은 이들 간판 골잡이의 힘으로 시즌 개막이후 1위 독주를 하고 있는 포항을 따라잡을 생각이다.
적지에서 신바람 나는 3연승에 도전하는 서울의 중심에는 '샤프' 김은중이 있다.
올시즌 팀 1호골(4월3일 부산전)과 팀 첫승 1호골(5월5일 광주전)을 기록한 김은중은 대표팀 수준인 전북의 스리백(박재홍-김현수-최진철)을 특유의 파괴력으로 뚫고 승점 3을 챙길 각오다. 특히 최근 3경기 동안 골대징크스 등에 묶이며 침묵했던 득점포를 재가동할 생각이다. 지난 23일 수원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감각이 살아난 만큼 전북전 결승골을 자신하고 있다.
또한 25일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향후 태극호의 주전 골잡이로 도약할 밑거름을 전북전에서 뿌릴 계획이다.
득점 순위 10위권 안에 유일하게 토종 골잡이로 이름을 올린 남궁도는 시즌 4호골로 서울의 골망을 찢을 생각이다.
남궁도는 지난 23일 부산전에서는 골맛을 못봤지만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신고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비진이 느린 서울과의 경기에서 빠른발을 활용, 득점포 재가동을 꿈꾸고 있다. 물론 팀이 지난 2경기에서 1무1패로 하향세에 접어든 만큼 '주포'로서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사명감에 불타고 있다. 특히 상대가 올시즌 7경기에서 3실점 밖에 안했다는 사실에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
김은중과 남궁도는 매직넘버를 헤아리며 샴페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는 포항을 향해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며 이를 악물고 있다.
전광열 gidday@hot.co.kr기자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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