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보다 이제는 전반기 무패 우승을 노리고 싶다."
FC서울의 골잡이 '샤프' 김은중(25.185cm)이 날카로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에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홈경기 첫승, 첫 연승을 안겨줬다. FC서울은 이날 승리로 13개팀 중 유일하게 무패행진(3승4무)을 이어갔다.

지난 15일 인천전에서 3-1로 화끈한 승리를 거뒀던 FC서울은 김치곤만 이정열로 바뀌었을 뿐 당시 멤버 그대로 연승사냥에 나섰다.

결승골은 김은중-히카르도 콤비의 발로 엮어냈다. 아크 정면에서 드리블하던 김은중이 수원 수비수들 사이로 전광석화같은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달려온 히카르도가 넘어지며 왼발로 수원 골문 왼쪽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월드컵 4강 골키퍼' 이운재가 몸을 던져봤지만 이미 볼은 그물을 가른 뒤였다. 현란한 볼 배급이 장기인 히카르도와 스트라이커 김은중이 임무를 바꿔 얻어낸 골이었다.

후반 19분에는 김동진의 패스를 받아 이운재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잘 잡은 볼이 약간 길게 흐르는 바람에 아쉽게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김은중은 "상암구장에서 첫승이라 기분이 좋다. 이전 게임도 이길 수 있었는데 놓쳐 아쉬웠는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보다 편안하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찬스도 많이 만들어주는 것 같고 맨투맨 수비도 좀 분산된다"고 말했다. 특히 히카르도와는 '볼을 좀 많이 달라'고 연습 때 대화를 나눌 정도로 잘 통한다고.

팀이 유일한 무패행진을 하는 것에 대해 김은중은 "우리팀만 무패인데 전반기를 무패로 마쳤으면 좋겠다"며 "득점왕도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연승을 이어가고 지지 않는 것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상암=김성진 기자-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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