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진출 김은중 인터뷰

“열심히 해야죠. 그게 팬들한테 보답하는 거구요.”
프로축구 대전의 김은중(24)이 축구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일본을 향해 26일 대전을 떠났다.
임대선수로 앞으로 4개월간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의 공격수로 뛰게 되는 것이다.

유럽에 진출하고 싶었지만 일본으로 눈높이를 낮춘 그의 심정은 어떨까. 김은중은 “일본 축구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발전 가능성이 많다”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임대료 50만달러(6억원)나 월봉600만엔(6천만원) 등 결코 헐값에 나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최종 목표는 역시 유럽. 김은중은 “일단 골잡이로 성공해 강한 인상을 남긴 뒤 기회를 엿보겠다”고 말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선택의 폭은 넓다.
일본내 활약 여부에 따라서는 센다이와의 재계약도 가능하다.

최윤겸 대전 감독은 “김은중 정도면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평가한다.

문제는 현지적응. 김은중은 “팀 동료와 하루빨리 친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골은 그 다음”이라고 말한다.

고교 2학년 때부터 프로무대에 들어와 6년여의경험을 쌓았고, 167경기에서 42골 13도움을 기록한 만큼 자신감은 넘친다.
일본축구가 한국보다 덜 거친 것도 몸 싸움보다는 기술에 익숙한 그에게는 더 낫다.

다만 올 시즌 현재 11골로 득점 7위에 오르는 등 어느 때보다 활약이 좋은 상황에서 떠나는 게 아쉽다.

“팬과 친형처럼 돌봐준 팀의 이관우 형에게 가장 미안합니다. 오로지 좋은 성적만이 나를 돌봐준 모든 사람들의 은혜에 보답하는것임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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