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이동현 기자]

"샤프" 김은중(24.대전)이 20대 중반의 나이에 고등학교에 편입, 뒤늦게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7년 동북고 2년 시절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대전에 입단한 그가 6년이 지난 2002년 대전 예지고에 2학년으로 편입,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은중은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점이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예지고 편입을 통해 고교 졸업의 꿈을 이루게 됐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은 일. 김은중은 학교의 양해를 얻어 과제물 제출로 수업을 대체했고 때때로 야간 수업에 참가, 늦깎이 학구열을 불태웠다. 바쁜 와중에도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거둘 정도로 성의를 보였다.

예지고는 지난 1998년 중.고교 중퇴자들을 대상으로 중단한 중.고교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한 대안 학교. 김은중은 이 학교를 통해 아쉽게 중단한 고교 졸업장을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김은중은 최근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 임대 선수로 입단하면서 고교 졸업에 한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 측이 과제물 제출 등으로 과정 이수를 양해해 줘 일본에 가서도 나머지 과정을 마칠 수 있게 됐다.

김은중은 내년 초 예지고를 졸업한 뒤 대학에도 진학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되면 대학 입학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그는 일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대학 진학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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