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연승기록을 갈아치우고 유럽 무대로 간다."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린 울산 현대가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를 앞세워 8연승 행진과 선두 굳히기에 도전하는 등 `선두권 빅뱅'이 점입가경인 2003삼성하우젠 K리그주말 대회전이 5, 6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최대 이벤트는 단연 선두 울산(승점 36)과 3위 전북 현대(승점 31)가 맞닥뜨리는 6일 전주 경기.
울산은 연승행진의 최대 고비인 이번 경기만 넘기면 피스컵 휴식기까지 남은 포항, 부천과의 경기도 내리 잡아 프로축구 최다 연승기록(울산.성남 9연승)을 깨뜨릴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5경기 연속골로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천수는 팀의 공격 선봉장으로 대기록을 세우고 홀가분하게 본고장 무대로 진출하겠다는 야심에 차 있다.
때마침 스페인 프로축구 올 시즌 2위 팀 레알 소시에다드로부터 구체적인 이적조건까지 제시받은 이천수로선 팬들에게 마지막 불꽃 활약을 펼쳐보일 기회.
이천수는 지난 주중경기에 결장했던 `찰떡궁합' 최성국이 돌아와 천군만마를 등에 업었다.

`울산의 힘'에 맞서는 전북도 비록 3일 천하이긴 했지만 지난 달 한때 단독선두에 나섰던 저력의 팀으로서 호락호락 물러설 수 없다는 기세다.
전북은 1라운드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2골을 뿜어내며 승리를 이끌었던 에드밀손과 수비의 핵 최진철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게 돼 부담이지만 득점선두(13호) 마그노의 화력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7골이나 내준 수비진의 뒷문단속이 걱정거리다.

울산을 바짝 따라가고 있는 2위 성남 일화(승점 34)는 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광주 상무를 제물로 선두탈환을 노린다.
성남은 `꾀돌이' 윤정환이 지난 경기에서 첫 공격 포인트(도움)를 따내 살아날기미를 보였고 용병 데니스까지 보름만에 합류해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3경기에서 깊게 침묵한 이동국의 득점포가 다시 터질지가 관건.

5일 포항에서는 5경기 4승1무의 상승세를 탄 포항 스틸러스가 5경기 무승(2무3패)의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전 시티즌을 불러들여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주중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재가동한 양 팀의 간판 골잡이 우성용(포항)과김은중(대전)의 킬러 대결도 볼거리.

18경기 무승(5무13패)의 부천 SK는 5일 수원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목마른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6일 안양에서는 3경기 무패로 분위기를 쇄신한 대구 FC가 신인왕 후보 정조국, 이준영이 버틴 안양 LG와 대결하고 광양전용경기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콘스가 일전을 벌인다.

◆5, 6일 경기일정
부천-수원(부천종합)
포항-대전(포항전용.이상 5일 19시)
광주-성남(광주월드컵)
전북-울산(전주월드컵)
전남-부산(광양전용)
안양-대구(안양종합.이상 6일 19시)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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