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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도 2골 팀승리 이끌어
‘어린이 날’전국 각 구장서 골…골…골 세러모니
“논바닥 갈라지듯 잔디밭 갈라지겠네.”
프로축구 FC서울 팬들은 최근 계속된 팀의 ‘골가뭄’을 이렇게 탄식해 왔다. 어린이날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오랜만에 단비가 뿌렸다. 단비 정도가 아니라 팬들의 갈증을 깨끗이 해결해 준 골 러시였다.
FC서울은 4만여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 프로축구 부산전에서 박주영의 결승골과 김은중의 2골에 힘입어 화끈한 5대2 승리를 거뒀다. 박주영은 지난 3월25일 제주전 2골 이후 7경기 계속된 골 침묵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4번째 득점. 팀의 7경기 무승행진(5무2패)도 이날 막을 내렸다.
서울은 전반 5분 만에 히칼도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날린 장거리 프리킥이 그대로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의 반격은 무서웠다. 전반 16분 소말리아가 오른쪽 깊숙이 치고 들어가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뽀뽀가 멋지게 슬라이딩하며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고 29분엔 소말리아가 추가점을 성공시켰다. 부산의 역전.
‘무승 행진곡’을 끝내려는 FC서울도 만만히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22분 김은중의 동점골에 이어 곧바로 박주영 차례가 왔다. 박주영은 25분 김은중의 어시스트를 골지역 중앙에서 잡아 골키퍼의 위치를 완전히 파악한 뒤 침착하게 왼발 슛, 대세를 결정하는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박주영은 경기 후 “관중이 많으면 선수들도 더 즐겁다”며 “프로축구의 재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은 종료 직전에 심우연과 김은중이 릴레이 쐐기포를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수원에서 벌어진 수원-포항전에선 수원 서포터들이 응원을 ‘보이콧’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수원서포터 그랑블루는 최근의 팀 부진에 항의하는 뜻으로 골대 뒤편 서포터석을 비웠고 ‘우리의 위대한 수원은 어디에 있는가’ ‘선수 구단 감독이 하나된 수원을 원한다’ 등의 플래카드를 붙여놓았다. 경기는 원정팀 포항의 2대1 승리. 수원은 3연패하며 7위가 됐다.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한 성남은 제주 원정경기에서 김두현의 중거리 결승포로 1대0 승리를 거뒀고 유일한 시즌 무패팀 전남은 홈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대0으로 완파, 2승10무를 기록하며 3위로 점프했다. 광주에서는 광주 상무와 대전 시티즌이 2대2로 비겼다. 이날 전국 5개 경기장에는 10만5709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선수들은 18골로 화답했다.
김동석기자 [ds-kim.chosun.com]
* 이 기사는 조선일보의 기사입니다.
‘어린이 날’전국 각 구장서 골…골…골 세러모니
“논바닥 갈라지듯 잔디밭 갈라지겠네.”
프로축구 FC서울 팬들은 최근 계속된 팀의 ‘골가뭄’을 이렇게 탄식해 왔다. 어린이날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오랜만에 단비가 뿌렸다. 단비 정도가 아니라 팬들의 갈증을 깨끗이 해결해 준 골 러시였다.
FC서울은 4만여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 프로축구 부산전에서 박주영의 결승골과 김은중의 2골에 힘입어 화끈한 5대2 승리를 거뒀다. 박주영은 지난 3월25일 제주전 2골 이후 7경기 계속된 골 침묵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4번째 득점. 팀의 7경기 무승행진(5무2패)도 이날 막을 내렸다.
서울은 전반 5분 만에 히칼도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날린 장거리 프리킥이 그대로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의 반격은 무서웠다. 전반 16분 소말리아가 오른쪽 깊숙이 치고 들어가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뽀뽀가 멋지게 슬라이딩하며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고 29분엔 소말리아가 추가점을 성공시켰다. 부산의 역전.
‘무승 행진곡’을 끝내려는 FC서울도 만만히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22분 김은중의 동점골에 이어 곧바로 박주영 차례가 왔다. 박주영은 25분 김은중의 어시스트를 골지역 중앙에서 잡아 골키퍼의 위치를 완전히 파악한 뒤 침착하게 왼발 슛, 대세를 결정하는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박주영은 경기 후 “관중이 많으면 선수들도 더 즐겁다”며 “프로축구의 재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은 종료 직전에 심우연과 김은중이 릴레이 쐐기포를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수원에서 벌어진 수원-포항전에선 수원 서포터들이 응원을 ‘보이콧’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수원서포터 그랑블루는 최근의 팀 부진에 항의하는 뜻으로 골대 뒤편 서포터석을 비웠고 ‘우리의 위대한 수원은 어디에 있는가’ ‘선수 구단 감독이 하나된 수원을 원한다’ 등의 플래카드를 붙여놓았다. 경기는 원정팀 포항의 2대1 승리. 수원은 3연패하며 7위가 됐다.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한 성남은 제주 원정경기에서 김두현의 중거리 결승포로 1대0 승리를 거뒀고 유일한 시즌 무패팀 전남은 홈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대0으로 완파, 2승10무를 기록하며 3위로 점프했다. 광주에서는 광주 상무와 대전 시티즌이 2대2로 비겼다. 이날 전국 5개 경기장에는 10만5709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선수들은 18골로 화답했다.
김동석기자 [ds-kim.chosun.com]
* 이 기사는 조선일보의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