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골 상황을 기억하나.

▲팬들이 인터넷 팬페이지에 골 장면 동영상을 꼭 올려놓는데 그 골만 없더라. 이후 다시 본 적은 없지만 분명히 기억난다.

-후배 김은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담은 골이었는데.

▲은중이가 경고 누적으로 일본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인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전 선배들이 은중이를 위한 문구가 적힌 속옷을 내게 건네줬다. 감독님도 그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네가 꼭 골을 넣어야겠다"고 격려해 주셨다. 은중이를 위해 뭔가 해야 될 것만 같았다.

-어느 해보다 활약이 두드러졌는데(이관우는 38경기에 출장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웃으며)지난 2000년 프로 입단 후 지난해까지 3년간 뛴 것보다 올 한 해 뛴 게 더 많은 것 같다. 프로에 뛰어들며 성적은 꼴찌이더라도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구단에서 뛰고 싶었다. 성적도 좋고 관중도 많아 기분좋은 한 해였다.

-다음 시즌 목표는.

▲올 시즌 출장 경기수는 많았지만 교체 출전이 많았다. 내년 시즌엔 많은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 체력 약한 선수라는 인식을 떨쳐 버리고 싶다.

배진남 기자 hosu1@dailysports.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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