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올시즌 처음으로 선두로 나섰다.
울산은 29일 열린 2003 삼성 하우젠 K리그 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최성국의 선취골에 이은 이천수의 절묘한 프리킥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쾌조의 6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3(10승3무4패)을 기록,지난주에 선두로 복귀한 성남(승점 31)을 4일 만에 2위로 밀어냈다.

전주에선 전북과 수원이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전북은 수원 서정원에게 1골1도움을 내주면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종료 1분 전 터진 박재홍의 동점 헤딩골로 인해 간신히 승점 1을 보탰다. 하지만 전북은 지난 2000년 6월3일 이후 3년째 수원전 무승의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광양에선 전남이 전반 34분 터진 신병호의 결승골을 잘 지켜 대전에 1-0으로 이기며 3경기 무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전날 벌어진 경기에선 포항이 성남을 2-0으로 누르고 4연승을 내달렸으며 광주는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3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과 대구는 2-2 무승부.

■ 울산 2-1 안양

전광석화 같은 골은 전반 2분 울산 최성국의 머리끝에서 터졌다.
도도의 전진패스를 이천수가 골라인까지 파고든 뒤 바깥쪽으로 내주자 수비 김도용을 앞에 두고 헤딩슛, 골문을 열었다.
최성국과 신인왕을 다투는 정조국은 전반 37분 김동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응수했다.
3개의 레드카드와 8개의 옐로카드가 깃발처럼 나부끼는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의 결승골은 이천수의 몫이 었다.
이천수는 후반 19분 아크정면에서의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휘어차기로 안양 왼쪽 골문을 관통시켰다.
안양은 박정석에 이어 히카르도까지 두 차례 옐로카드로 퇴장당해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 전남 1-0 대전

슈팅수 24-14(전남-대전)에서 알 수 있듯 전남은 신병호의 결승골 외에 여러번의 아까운 골기회를 놓쳤다.
한 골 밖에 못 넣은 전남 선수들의 아쉬움은 말할 수 없지만 관중들은 경기보는 재미를 만끽한 경기였다.
전남은 25일 수원전에서 아쉬운 1-2 패배를 당한 뒤 후배들이 한발짝 더 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전남은 전반 브라질 개인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이따마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고 강하게 올린 센터링을 달려들던 신병호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뽑았다.
대전은 마음이 급해선지 서두르는 기색이 역력했고 후반들어 슈팅수 15-6(전남-대전)으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 전북 2-2 수원

전북에는 득점선두 마그노의 골침묵과 상대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이 뼈아팠다.
전북은 전반 10분 최진철의 패스를 받은 추운기의 선제골로 1-0으로 달아났지만 1분 뒤 뚜따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다시 뒷걸음질을 쳤다.
급기야 전북은 후반 22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을 날린 서정원의 골로 2-1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44분 박재홍의 극적인 헤딩골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재역전을 시키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수원은 종료 직전 서정원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혀 아쉬움을 삼켰다.

/안양=김덕기 greenkim@sportstoday.co.kr
광양=변현명 hmbyun@sportstoday.co.kr
전주=송호진 dmzsong@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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