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있다. 지켜봐 달라." 
"작은 마라도나" 최성국(20·고려대)이 말레이시아전 골다짐을 하고 나섰다.

최성국은 3일 오후 7시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A조 마지막 예선경기에 다시 한번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들어 붙박이 오른쪽 윙포워드로 뛰어왔던 최성국은 예선 2경기서 3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조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승패의 관건이 되는 선취골이 모두 최성국의 발에서 시작됐다.
몰디브전 최태욱, 오만전 조성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아직 골을 넣지 못한 게 못내 아쉽기만 했다.

이동국(23·포항) 이천수(21·울산) 등 나란히 포워드진에 나선 선배들은 2골씩을 터트렸지만 최성국은 수차례 있었던 결정적인 골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몰디브전에서는 골문 앞에서 어이없는 공중볼을 차 아쉬움을 남겼고, 오만전에서는 야심찬 슛이 골문을 살짝 비켜가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최성국은 오만전 후반에 들어와 골욕심을 내다 페이스를 잃고 교체아웃됐다.

최성국은 말레이시아전만은 자신의 별명 "작은 마라도나"에 걸맞은 멋진 골을 터트리겠다는 각오다.
최성국이 이날 골을 터트리면 박항서호에 합류한 후 마수걸이골이 된다.
월드컵 대표팀에서 연습파트너로 뛰며 기량을 연마한 최성국은 월드컵 후 고려대와 청소년대표, 아시안게임 대표를 오가며 정신없이 바쁘게 생활했다.
최성국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들어와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며 "말레이시아전에서는 골이 느껴진다"고 자신하고 있다.

박감독은 말레이시아전에 대비해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이동국 대신 김은중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시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