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김은중 콤비를 살려라.'

박항서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이 이동국(23ㆍ포항)-김은중(23ㆍ대전) 콤비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박 감독은 9일 "아시안게임에서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동국과 김은중을 살려야 한다"면서 "이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일부에서는 이동국과 김은중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투톱으로 적당하지 않은 조합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면서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와 힘으로 밀어붙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들 투톱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이들 투톱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측면공격에서 활로를 찾는 것. 1m80대를 훌쩍 뛰어넘는 신장과 당당한 체격조건을 겸비한 '이-김 콤비'의 제공권과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 점을 이용하자면 측면에서 효과적인 패스를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측면 공격에서 '좌천수-우태욱'의 양날개를 적극 활용해 상대의 측면을 뚫거나, 이천수를 플레이메이커 포지션에 배치할 경우에는 이영표를 공격에 더욱 적극 가담케 해 '이-김 콤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할 생각이다.
다만 이동국과 김은중은 지난 7일 남북통일축구경기보다 한층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에 신경을 써야 박 감독의 이같은 공격전술이 먹혀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남북통일축구경기는 공격 방법에 대한 훈련이 부족했던 만큼 공격전술을 다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조선 추연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