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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명성을 재현하겠다."
"시리우스" 이관우(24·대전 시티즌)가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4일 K리그 복귀전을 치른 이관우는 25일 부천전에서는 올시즌 처음으로 전후반을 모두 소화했다.
그동안 이관우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조커 역할로 활약이 미비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관우는 부천 윤정춘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이후 화려한 개인기와 패스로 후반 14분 콜리의 골을 도와 올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관우는 이태호 감독이 7경기 출장정지로 벤치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원의 사령탑답게 팀을 리드해 나갔다.
이날 이관우는 팀이 얻어낸 8개 코너킥을 낮고 빠르게 팀동료에게 연결, 부천 문전을 위협했다.
언제 부상을 당했느냐는 듯 이관우는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가담하고 90분을 뛰며 "반쪽 선수"라는 오명을 씻어 버렸다.
전반 10분에는 상대수비수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스루 패스를 김은중에게 연결, 과거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00년 드래프트 1순위로 대전에 둥지를 튼 이관우는 주전으로 팀을 이끌다가 지난해 7월7일 전남전에서 무릎부상을 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이관우는 그날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진공청소기" 김남일(25·전남 드래곤즈)과 엉켜 넘어지면서 왼쪽무릎 연골파열이 부상을 당했다.
대전구단의 관계자들은 "오늘 관우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100%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남일이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