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서울 이장수 감독은 경기전 골을 넣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하면서도 어떤 조치인지를 말해주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특단의 조치는 스리톱으로 밝혀졌다. 시즌 처음으로 김동진을 왼쪽 윙포워드로 올리고 김은중을 가운데, 박주영을 오른쪽에 배치시켰다. 이장수 감독은 또 플레잉코치 최용수를 “몸이 아직 덜 만들어졌다”며 엔트리에서 제외.
○…대전 최윤열이 형제상을 당해 5일 제주 원정경기에 결장. 하루 전 지병을 앓아오던 형의 부음소식을 전해 들은 최윤열은 5일 아침 첫 비행기편으로 고향인 안동으로 건너갔고, 이날 제주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대전 선수들은 상가를 찾아 조문.

○…제주는 지난 2일 인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국내선수만으로 엔트리를 구성. 공격수 다실바는 치질증상,마르코는 경미한 발목부상으로 휴식중이고 지난해 무릎수술을 받고 시즌 초 4경기를 소화한 미드필더 이리네는 보충적으로 재활중이다.

○…대전 최윤겸 감독은 5일 후반 승부수를 노려 이관우 선발 제외. 대전 관계자는 “상대팀 제주가 시즌 첫 승을 거두려고 거칠게 나올 것을 예상해 내놓은 최감독의 라인업”이라고 귀띔.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뛰었던 전북의 제칼로가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선취골을 넣은뒤 벤치쪽으로 질주해 가더니 김원찬 통역을 꼭 껴안는 골 뒤풀이를 펼쳐 눈길. 평소 말이 통하는 김 통역과 장난도 치면서 잘 지내왔다는 제칼로는 자신의 올시즌 첫골을 터트린 뒤 동료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아닌 통역과 진한 포옹을 나눈 것이다. 김 통역도 “왜 나에게 달려온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기분만은 좋은 표정.

○…“벤치멤버들이 더 무서워.” 인천 관계자들은 포항의 주전 수비수 오범석과 이정호가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해 이원재, 이창원이 스타팅으로 나서자 “베스트 멤버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덤비면 더 힘들다”며 엄살. 그러면서도 최근 4경기째 골을 터뜨리지 못한 답답증을 시원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더욱이 인천은 지난해 포항에 2승1무를 거둬 심리적으로도 우세한 상태. 인천의 예상대로 포항은 스리백의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경기 초반 인천의 공세에 아찔한 순간들을 맞았지만 이동국의 선취골이 터진 이후 이원재와 이창원이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고 라돈치치와 셀미르 등 인천 공격수들은 의외로 탄탄한 포항 수비에 꽁꽁 묶여 고전하다 경기 종료직전 최효진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패배를 벗어났다.

○…포항은 최태욱이 스타팅멤버에서 빠진 것에 대해 “특별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인천선수들이 많이 뛰는 편이라 힘이 조금 떨어지는 후반부에 투입해 승부수를 띄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그러나 최태욱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다 후반 39분 오른 무릎을 다친 이동국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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