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샤프' 김은중이 2006년 K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바람을 피력했다.

현재 FC서울의 사이프러스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김은중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나아가 우승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997년 K리그에 데뷔한 김은중은 어느덧 산전수전 다 겪은 고참이 됐지만 아직까지 우승의 기쁨은 단 한번도 맛보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 본 적이 없다.

10년차에 접어든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은중은 "매시즌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지만 이번만큼은 꼭 플레이오프 진출과 우승을 일궈내고 싶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의욕만큼 기대도 높다. 쿤밍, 사이프러스로 이어지는 6주간의 전지훈련 동안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쩍 늘었기 때문. 비록 강도높은 훈련 일정에 힘들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목표를 위해 이를 악물었다. 김은중은 "피곤한 감도 있지만 남은 기간 조절만 잘 하면 개막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치열한 스트라이커 경쟁에 대해서도 김은중은 긍정적이다. 김은중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라며 "포지션 경쟁을 펼친다면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라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달 12일 벌어지는 수원과의 개막전에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전 대전 소속부터 '수원 킬러'로 명성이 높았던 김은중은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언제나 그렇듯이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은중은 대전 소속으로 뛰던 2003년 수원과 두차례 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고 서울로 옮긴 2004년 전기리그에서도 그림같은 어시스트로 팀의 1-0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김은중은 마지막으로 "2003년 달성한 시즌 최다골인 11골을 넘어서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FC서울 김은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덕중 기자 dj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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