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경기일수록 스타급 선수의 한방이 필수적이다.
대전의 간판스타 ‘샤프’ 김은중(24)이 시민구단 라이벌 대구와의 리턴매치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대전을 홈 6연승으로 이끌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4호골.
전반 31분 주승진이 왼쪽 측면에서 김종현의 패스를 받아 오버래핑, 정확하게 올린 크로스를 니어포스트로 짧게 자르며 정확히 헤딩해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 역시 ‘김은중 효과’에서 비롯됐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구는 김은중에 대한 수비를 더욱 강화했고 김은중은 이를 역이용, 수비수들을 사이드로 끌고 다니며 중앙에 침투공간을 마련했다.
전반 45분 김은중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은 잡자 몰려든 대구 수비수는 세 명. 김은중은 볼을 반대쪽에 있던 이창엽에게 연결, 추가골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지난 21일 대구전에서 주전선수 다수가 퇴장과 부상으로 결장, 위기감에 몰려 있던 대전은 김은중의 활약에 힘입어 꿀맛 같은 3주간의 휴식을 맘 편히 즐길 수 있게 됐다.

―승리한 소감은.

▲대구 원정에서 져서 부담스러운 경기였는데 의외로 잘 풀렸다.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모두들 열심히 뛰었고 찬스도 많았다.
팀을 위해 뛴다는 생각이 우선이다.
그러다 보면 골찬스는 오게 마련이다.

―2골을 앞서고도 긴장을 늦추지 않던데.

▲전남전(3-2승)에서 방심하다 고전했다.
그 점에 대해 감독님이 특별히 주문했다.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는데.

▲해외파를 위주로 선발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대표팀 경기만큼 팀 경기도 중요하다.

―3주간 휴식기의 계획은.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게 급선무다.
잘 쉬어 2라운드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

―선두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팀 사정을 고려하면 3위도 잘하는 것이다.
전 선수가 열심히 뛴 결과다.
욕심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남은 리그에 나서겠다.

/대전=임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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