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의 불패신화는 계속됐다.
대전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3삼성하우젠 K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김은중과 한정국의 릴레이골로 대구 FC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전은 시즌 홈경기 6전전승으로 ‘안방불패’를 이어가며 승점 23(7승2무3패)을 기록, 포항과 비긴 전북 현대(승점 22)를 제치고 2위에 복귀했다.
대전의 김은중은 대구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축포를 쏘며 오는 31일 열리는 한-일전 대표팀 엔트리에 빠진 한을 풀었다.

전주경기는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2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안양 LG와 광주 상무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한편 24일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가 ‘삼바특급’ 도도(2골)와 신인 김정우(1골)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삼성을 3-1로 물리쳤다.
부천은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신병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용병 다보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로축구는 잇단 A매치 등으로 20일간 휴식기에 돌입했다 오는 6월14일 재개된다.

■ 대전 2-0 대구

대전의 돌풍은 2라운드에 들어서도 계속됐다.
대전은 홈에서 벌어진 대구와의 리턴매치에서 김은중 한정국의 연속골로 나흘 전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하고 홈 6연승을 이어갔다.
전반 31분 왼쪽에서 주승진이 오버래핑에 이어 짧게 올린 크로스를 김은중이 니어포스트로 잘라 들어오며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종료 직전 한정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라힘이 미끄러지는 틈을 타 잡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 전북 2-2 포항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었다.
먼저 달아난 쪽은 포항. 포항은 전반 19분 코난이 페널티 왼쪽 모서리에서 날린 왼발 로빙슈팅이 반대 골대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이 끝나기 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3분 전경준의 왼쪽 프리킥을 최진철이 골대 오른쪽에서 머리를 댔고 순간 강하게 역회전된 볼은 오른쪽 골대를 스치며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포항은 후반 24분 까시아노의 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경기종료 3분 전 전북의 교체멤버 임종훈에게 동점 헤딩골을 허용했다.

■ 안양 0-0 광주

‘5-17’. 안양과 광주가 기록한 이날 경기의 슈팅 기록이다.
전반 4차례 슛을 기록한 안양은 후반에는 16분 진순진이 날린 것이 유일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광주는 조재진과 이동국이 안양이 기록한 것보다 훨씬 많은 9차례의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안양 문전을 압박했다.
미드필드를 광주에 내준 안양은 GK 박동석의 선방 덕분에 간신히 비길 정도로 올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전주=서태원
울산=변현명
부천=이영호
대전=임지오
안양=김덕기 축구전문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