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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아시아 정상으로.”
9일부터 중국과 태국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8강전을 앞두고 한국을 대표해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성남일화와 대전시티즌 선수들의 전의가 뜨겁다. 두 팀 모두 6일 출국하며 A조에 속한 대전은 태국 방콕으로, B조에 배정된 성남은 중국 다롄으로 떠난다.
그중에서도 양 팀을 대표하는 두 토종선수의 의욕은 누구보다 뜨겁다. 바로 윤정환(30·성남일화)와 김은중(24·대전시티즌). 윤정환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A3대회에 부상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제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제몫을 해내 팀을 조 1위로 이끌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김은중도 반드시 자신의 발끝에서 골을 만들어내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먼저 윤정환은 신태용을 대신해 성남의 플레이메이커로 나선다. 전방에 위치한 샤샤와 김도훈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줘야 하는 중요한 위치다.그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는 15일 열리는 홈팀 다롄전.성남은 A3대회에서 다롄에게 충격의 1패를 당하며 3위에 그쳤다.성남은 팀에 새로 가세하는 윤정환의 활발한 공격가담 여부가 다롄전 승리의 키로 보고 있다.
아직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완쾌되진 않았지만 그간 훈련을 통해 크게 향상된 주력을 바탕으로 팀 공격력을 높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한결 나아졌다.이번엔 제대로 활약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은중은 기존 3-5-2 시스템을 버리고 4-3-3 전법을 택한 대전 공격의 키다.포메이션 변화도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임과 동시에 항상 최전방에서 집중마크당하는 김은중에게 좀 더 넓은 공간을 마련해주겠다는 배려다.
가장 부담스러운 경기는 14일 열리는 A3대회 우승팀인 가시마 앤틀러스전. 조 우승을 하자면 놓칠 수 없는 경기다.
김은중은 “새로운 전술이 가시마에게 잘 먹혀들 것”이라며 “실전 팀워크만 잘 갖추어진다면 승리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원정호기자
jhwon@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