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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부산과 대전이 무승부를 기록했고, 득점선두 우성용(부산)은 2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졌다.
부산은 16일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2002 삼성 파브 K리그 3라운드 두번째 경기에서 전반 7분 이정효가 선취골을 뽑았으나, 후반 14분 장철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대전과 1-1로 비겼다.
승점 23의 부산은 이날 경기가 없던 울산·부천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득실(+2)에서 앞서 두계단 오른 7위를 마크했고, 최하위 대전(승점 12)은 "마의 1승벽"에 갇힌 채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무1패로 앞선 부산은 마니치와 하리, 이규호가 결장한 공백이 역력했고 대전은 아시안게임 피로가 풀리지 않은 김은중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다.
미드필드진이 두텁지 못한 부산은 윤희준이 김은중을 전담마크하며 공격루트를 봉쇄했으며 대전은 이관우와 정영훈, 장철우의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선취골은 부산의 몫이었다.
전반 7분 대전 콜리가 걷어낸 볼이 수비수를 맞고 아크로 떨어지자 부산 디디가 빗나가게 찼고, 뒤에서 달려들어오던 이정효가 이를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시켰다.
대전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24분과 29분 각각 콜리와 김은중의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난 대전은 조직력이 흔들리는 부산을 상대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후반 14분 부산 이장관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장철우가 아크 왼쪽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슛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은 후반 32분 한정국이 상대 GK 정유석이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김은중을 보고 날린 센터링이 아웃되는 등 결정력 부족으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우성용은 득점타이틀을 의식한 탓인지 5차례 정도의 찬스를 놓쳐 고개를 떨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