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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골잡이를 가리자."
'샤프' 김은중(23ㆍ대전)과 '득점왕 후보' 우성용(29ㆍ부산)이 1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신-구 골잡이 대결을 펼친다.
김은중은 아시안게임 예선 3차전인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2골을 작렬시켜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후보로 이름을 올린 주인공.
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이제까지 고작 3골만을 기록해 소속팀 대전이 꼴찌의 나락으로 떨어진 책임을 떠안아야 했다.
김은중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다시 골폭풍을 일으켜 두달 보름간 승리를 맛보지 못한 팀에 1승을 안기고, 차세대 골잡이로서의 명예회복도 함께 한다는 각오다.
현재 11득점으로 2002년 K-리그 득점왕에 바짝 다가선 우성용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부천의 용병 골잡이 다보와 2골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성용은 큰 키(1m92)에서 나오는 고공 공격과 절정에 오른 골 감각으로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세울 계획. 특히 투톱 파트너인 마니치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우성용의 득점 가능성은 어느때보다 높은 상태다. 지난해 아깝게 득점왕을 놓친 우성용은 꼴찌 대전을 상대로 골 세례를 퍼부어 '득점왕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과연 신-구 골잡이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스포츠조선 손재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