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결승골로 중동강호 바레인 꺾어  

한국축구대표팀이 바렌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북한은 탈락했다.
한국은 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8강전에서 전반 39분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10일 이란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86대회이후 16년만에 정상을 노리는 한국은 이날 J리거 박지성(교토퍼플상가)까지 긴급 수혈하며 활기찬 공격을 펼쳤다. 박지성은 센터라인에서 최전방 공격수에게 한번에 연결하는 스루패스를 성공시키고 중앙에서 상대공격을 차단한 뒤 문전까지 치고 나가는 등 월드컵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전반에 조병국-김영철-조성환을 스리백으로 세운 한국은 이동국이 중앙에서,이천수와 최성국이 좌우에서 바레인의 문전을 수차례 두드렸다. 바레인은 모하메드 자파르 아이자인을 전방에 남겨둔 채 수비에 치중하다 기습공격을 노렸다.

한국은 6분 최성국이 왼쪽에서 코너킥한 볼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연결한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바레인의 문전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간간히 역습으로 맞선 바레인과 공방을 펼치던 한국은 39분 김두현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강하게 차넣어 결승골을 얻었다.

후반들어 바레인은 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한국의 문전을 열지는 못했다. 한국은 김은중이 후반 37분 교체투입되자마자 최태욱의 패스를 받아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팀 이란은 방콕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맞수 쿠웨이트를 1-0으로 제압했다. 또 일본은 중국을 1-0으로 꺾고 북한을 1-0으로 제친 태국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울산=한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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