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신화를 이끌었던 박항서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이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본격적인 항해에 들어갔다.
그러나 "박항서호"는 최근 2경기에서 극심한 골결정력 부재와 집중력 부족, 그리고 전술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몰디브와 예선 첫 경기(27일·부산)를 보름 앞둔 지금 박항서호의 문제점과 시급히 보완해야 할 과제를 알아봤다.

▲겹치기 기용

대표팀은 최근 북한대표팀·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렸다.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이동국 김은중을 투톱으로 내세웠지만 서로 스타일이 비슷해 효과적인 공격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히딩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비슷한 공격수를 기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뛰어난 선수라고 아르헨티나의 바티스투타와 크레스포가 함께 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들은 포스트 플레이와 제2공격수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 확보 능력이 요구된다.

이같이 비슷한 공격수들의 겹치기 기용과 단조로운 움직임은 결국 골결정력 부재를 낳게 됐다.

▲공격전술 부재

대표팀은 최근 2경기에서 사이드 공격에 이은 크로스패스에만 의존했다.
특히 게임을 풀어주는 "중원의 사령관"이 필요하다.
이천수가 2경기에서 중앙 MF로 나섰지만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

또한 수비 라인를 통제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가 절실하다.
대표팀은 박용호 박요셉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으나 안정감을 얻는데 실패했다.

와일드카드 기용으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겠지만 다양한 전술 훈련으로 조직력을 보강해야 한다.

▲팀 장악력 부재

박감독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다.
대표팀은 최근 2경기에서 잦은 패스미스와 투지력을 상실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겠지만 박감독은 강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발휘, 선수들을 장악해야 한다.

감독의 교체에 대해 선수가 면전에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다는 것은 선수관리에 문제가 있다.

이러한 팀 분위기는 경기시 집중력 부재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