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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김은중(23ㆍ대전)이 겹경사를 맞았다.
김은중은 1일 경기에서 팀이 울산에 2대3으로 역전패하기는 했지만 오랜 골침묵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아시안게임에서 주전자리를 노릴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대전의 골잡이' 김은중은 그동안 골침묵을 지키며 팀 관계자들을 애태우던 주범. 김은중은 정규리그들어 울산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3번째 골을 넣으면서 무려 45일만에 골맛을 봐 골잡이로서의 체면을 살렸다.
정규리그 초반만해도 '토종 득점왕'의 꿈을 꾸었던 김은중이었지만 컨디션 난조에 판정시비까지 겹쳐 끝없는 골 기근에 시달려야 했다.
이날 골은 오랜만에 넣은 것도 그렇지만 아시안게임에 예비엔트리로 발탁된 후 넣은 첫골이기에 김은중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었다.
월드컵대표 탈락의 한을 푸는 골인 동시에 과거 청소년대표로 같이 활동했던 이동국보다 한 수 아래라는 시선을 이 한방으로 날린 것.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가 아니라 당당한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과시한 것이다.
김은중은 "최근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고 있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된다면 득점왕까지 노리겠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샤프' 김은중의 부활은 대전의 부활을 알리는 청신호인 동시에 아시안게임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 스포츠조선 대전=손재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