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가 닻을 올린다.

박항서 신임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23세 이하)이 남북통일축구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일 처음 소집된다.
파주에서 소집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남북통일축구대회에서 전력을 시험 가동한다.
이후 오는 13일 또는 15일쯤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를 발표하고 16일부터 경주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다.
아시안게임에 앞서 오는 20일 UAE(창원) 23일 쿠웨이트(부산)와 각각 친선전을 갖고 마무리 전력 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날 소집되는 선수는 23세 이하인 23명. 이천수(울산) 최태욱(안양) 등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은 물론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김용대(부산)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던 선수들도 합류한다.
청소년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최성국(고려대)도 선배들과 함께 주전경쟁을 벌인다.
이외에 조성환 조병국(이상 수원) 박요셉 박용호(이상 안양) 김정우(고려대) 신동근(연세대) 등은 ‘80년생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남북통일축구대회에 포함될 와일드카드의 경우 아직 북한이 선수명단을 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결정되는 대로 훈련캠프로 불러들일 예정. 현재 와일드카드로는 이운재(수원) 최진철(전북) 유상철(무적) 김태영(전남) 이영표(안양) 김남일(전남) 김영철(성남) 등 7명이 확정된 상태. 이들 중 남북통일축구대회에 발탁되는 선수는 4일 열리는 프로경기를 치르고 합류시킬 계획이다.
한편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송종국(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차두리(독일 빌레펠트) 박지성(일본 교토) 등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해외파 4명은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미 설기현과 박지성은 소속구단으로부터 차출 불가 입장을 통보받았으며 송종국과 차두리 역시 이적 직후여서 차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4강전 이후 해외파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재차 차출요청을 할 계획이다.

박항서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컨디션을 집중 체크해야 하며 짧은 기간이지만 기본적인 팀 플레이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