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둘 다 수원 삼성의 푸른 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 파동에 휘말렸던 이관우와 백지훈이 22일 수원으로 이적했다. 모두 현금 트레이드 됐다.

수원은 미드필더가 두터워졌다. 기존의 김남일과 송종국에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관우와 백지훈까지 가세해 최강의 허리진을 구축하게 됐다. 모기업의 든든한 후원 속에 수원은 다시 한 번 더 호화군단으로 변모했다. 대신 대전과 서울은 각각 이관우와 백지훈을 보내면서 짭짤한 이적료를 챙기게 됐다. 이관우는 14억원, 백지훈은 15억원선으로 알려졌다.

대전과 수원은 22일 오후 이관우의 이적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양 구단은 관례에 따라 이적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전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이적 결정은 이관우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또 대전은 지난 2000년 입단 이후 7년 동안 이관우가 묵묵히 대전 시민들을 위해 뛰어준 공로를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관우는 입단 이후 대전에서 165경기에 출전, 25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서울 구단의 이적 움직임에 반발했던 백지훈도 같은 날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미드필더 자원이 풍부한 서울이 공격형 미드필더가 부족한 수원의 요청을 수용했다.

하지만 백지훈 이적과 관련해 서울이 구단 이익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여지도 있다. 백지훈은 올 연말까지 계약돼 있어 6개월이 지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또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지훈에게 일단 발생한 현금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노주환 기자 no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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