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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의 ‘새로운 해결사’ 배기종(23)이 골퍼레이드를 벌이며 올시즌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배기종은 지난 15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과 후반 종료 직전 잇따라 골을 터뜨리고 도움도 한 개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이 비록 5-4로 패해 빛이 바랬지만 선수층이 얇은 시민구단 대전의 희망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배기종은 지난달 15일 부산과의 홈경기에서도 팀 첫승을 이끈 1-0 결승골로 데뷔골을 신고했고 이어 29일 전북전에서는 1-0으로 뒤지던 후반 32분 천금같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K리그 전반기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런 활약은 올 신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성적이다. 벌써 4골로 우성용(7골·성남)과 이동국(6골·포항)에 이어 당당히 득점랭킹 공동3위에 올라있다. 이동국이 수술과 재활로 6개월 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2위나 마찬가지다.
‘무명’ 배기종의 눈부신 활약은 아무도 예상 못했다. 올해 초 광운대를 졸업하고 대전에 입단한 그는 연습생이나 다름없는 1년 계약에 연봉 1200만원의 번외지명 선수다. 프로입단 전 2003년 추계 대학축구 연맹전 득점상, 2005년 추계 대학축구 연맹전 도움상을 받기는 했지만 올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를 주목하는 구단이 없었고 결국 번외지명으로 밀려 대전과 인연을 맺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그는 휴대폰을 끈 채 전국을 돌며 방황도 했지만 대전으로 복귀해 브라질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세금을 빼면 한달에 100만원도 안되는 쥐꼬리 월급통장을 보면서 반드시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그에게 대전입단은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 선수층이 얇아 일찍부터 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 이같은 기회를 제대로 살린 그는 팀이 올린 8골 가운데 절반인 4골을 쓸어담으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했다. 배기종은 “아직도 골을 넣으면 믿기지 않아 정신이 하나 없다”면서도 “언젠가는 기회가 올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신인왕도 한번 해보고 싶다”며 가슴에 묻어둔 야망도 살짝 드러냈다. 대전 최윤겸 감독도 배기종에 대해 “흙속의 진주같은 선수다. 스피드와 공격적인 테크닉이 뛰어나고 특히 문전에서의 골결정력이 대단하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신인왕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유인근기자 ink@
* 이 기사는 스포츠서울의 기사입니다.
배기종은 지난 15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과 후반 종료 직전 잇따라 골을 터뜨리고 도움도 한 개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이 비록 5-4로 패해 빛이 바랬지만 선수층이 얇은 시민구단 대전의 희망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배기종은 지난달 15일 부산과의 홈경기에서도 팀 첫승을 이끈 1-0 결승골로 데뷔골을 신고했고 이어 29일 전북전에서는 1-0으로 뒤지던 후반 32분 천금같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K리그 전반기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런 활약은 올 신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성적이다. 벌써 4골로 우성용(7골·성남)과 이동국(6골·포항)에 이어 당당히 득점랭킹 공동3위에 올라있다. 이동국이 수술과 재활로 6개월 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2위나 마찬가지다.
‘무명’ 배기종의 눈부신 활약은 아무도 예상 못했다. 올해 초 광운대를 졸업하고 대전에 입단한 그는 연습생이나 다름없는 1년 계약에 연봉 1200만원의 번외지명 선수다. 프로입단 전 2003년 추계 대학축구 연맹전 득점상, 2005년 추계 대학축구 연맹전 도움상을 받기는 했지만 올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를 주목하는 구단이 없었고 결국 번외지명으로 밀려 대전과 인연을 맺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그는 휴대폰을 끈 채 전국을 돌며 방황도 했지만 대전으로 복귀해 브라질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세금을 빼면 한달에 100만원도 안되는 쥐꼬리 월급통장을 보면서 반드시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그에게 대전입단은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 선수층이 얇아 일찍부터 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 이같은 기회를 제대로 살린 그는 팀이 올린 8골 가운데 절반인 4골을 쓸어담으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했다. 배기종은 “아직도 골을 넣으면 믿기지 않아 정신이 하나 없다”면서도 “언젠가는 기회가 올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신인왕도 한번 해보고 싶다”며 가슴에 묻어둔 야망도 살짝 드러냈다. 대전 최윤겸 감독도 배기종에 대해 “흙속의 진주같은 선수다. 스피드와 공격적인 테크닉이 뛰어나고 특히 문전에서의 골결정력이 대단하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신인왕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유인근기자 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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