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리그 돌풍의 주역은 나야!"

올시즌 K-리그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는 총 132명이다. 이들은 저마다 지난 시즌 K리그에 데뷔하자 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주영의 뒤를 잇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물론 '제2의 박주영'은 아무나 얻을 수 있는 칭호가 아니다. 특히 K리그 각구단에 이미 기존 선수들이 제 자리를 꿰차고 있는 상황에서 신예 선수가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은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

그래도 신예 선수들은 꿈과 희망을 가슴속에 품고 오늘도 열심히 '영광의 내일'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이들의 꿈은 평생 한번 밖에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 'K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에 13개 구단(광주 상무) 감독 및 코칭 스태프가 지목한 신인왕 후보들을 살펴봤다. 성남과 대구는 아직 신인 선수들을 관찰하는 기간이라며 후보 지목을 유보했다.

▲울산 현대(이상호)

이상호는 현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11초대의 스피드와 민첩한 순간 동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안정된 자세와 드리블 능력, 득점력도 발군이다.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까지 평가된다.

이천수를 고등학교 시절 지도했던 울산 임종헌 코치는 이상호에 대해 "이천수의 고등학교 시절과 비견할만 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김한원)

김한원은 지난해 K2리그 16경기에서 11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던 준비된 신인이다. 위치선정과 득점력, 한 박자 빠른 슈팅, 스피드 등 골잡이가 갖춰야 할 요건을 두루 겸비하고 있고 근성도 돋보이는 선수다. 올시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부산 아이파크(한설, 이승현)

유니버시아드 대표 출신의 왼쪽 미드필더 한설은 11초 대의 준족이다. 침투 능력과 돌파력을 갖추고 있고, 개인기와 크로스가 정교하며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부산 코칭 스태프의 자랑이다. 오른쪽 미드필더 이승현도 한설과 마찬가지로 11초대의 빠른 발을 자랑한다.

▲제주 유나이티드(최기석, 이주상)

제주의 정해성 감독은 수비수 조련에 특히 강점을 보이는 지도자다. 그런 그가 '제2의 조용형'으로 점찍은 인물이 바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최기석이다. 최기석은 머리가 영리하고 스피드가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다.

K2리그 득점왕 출신 이주상(전 할렐루야)도 눈여겨 볼 선수. 적극적인 몸놀림과 슈팅 감각이 일품이라는 평.

▲포항 스틸러스(온병훈, 김윤식)

청소년, 대학 선발 등을 두루 거친 온병훈의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기술이 뛰어나고 시야 스피드가 출중하다는 평가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윤식도 눈에 띄는 선수다. 184cm, 80kg의 탁월한 신체 조건을 이용한 헤딩과 대인 마크 능력이 돋보인다.

▲FC 서울(심우연, 안태은)

청소년 대표 출신인 심우연과 안태은이 기대주들이다.198cm의 장신인 심우연은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헤딩력에 발재간을 갖춘 스트라이커다. 최근 몸무게를 8kg 늘리며 파워 보강에 열을 올렸다. 우측 사이드 어태커 안태은은 근성과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코칭 스태프의 판단이다.

▲대전 시티즌(김용태, 최근식)

최윤겸 감독은 김용태에 대해 '제2의 이관우'가 될 자질이 엿보인다고 평가한다. 김용태는 패싱 능력, 순간 스피드, 지구력을 겸비한 데다 잘생긴 외모까지 돋보이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천 상무를 제대하고 대전에 새 둥지를 튼 중앙 공격수 최근식의 파워와 슈팅력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수원 삼성(이길훈, 한병용)

공격형 미드필더 이길훈은 지구력, 패싱력, 헤딩력, 넓은 시야 등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두루 섭렵한 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 한병용의 볼 키핑력과 패싱력도 신인 선수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키는 크지 않지만 대처 능력이 좋고 영리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전남 드래곤스(유홍렬, 장동혁, 박천신)

전남의 허정무 감독은 젋은 인재를 발굴하는 혜안으로 정평이 나 있는 사령탑이다. '프리미어리거 2인방' 박지성 이영표를 발굴하고 대표팀에 중용한 이가 허 감독이다.

허정무 감독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신예로 공격수 유홍렬과 장동혁, 박천신(이상 미드필더)의 앞날은 밝아 보인다.

▲전북 현대(염기환, 정인환, 이현승)

신인임에도 이미 올시즌 전북이 치른 수퍼컵, AFC 챔피언스리그 등 빅매치에 모두 출전했다는 점에서 염기환에 대한 전북의 기대감을 느낄 수 있다. 포워드와 미드필더를 두루 겸비할 수 있는 선수로 힘과 기술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올시즌 '베테랑' 최진철의 백업요원으로 활약할 정인환이나 '겁없는 10대' 공격수 이현승도 돌풍을 예고하는 선수들이다.

▲경남 FC(김효준, 김동찬)

김효준은 지난 시즌 K2리그서 수비상을 탔던 수비수. 헤딩력과 수비 센스를 두루 갖추고 있어 경남 '수비의 핵' 산토스와 좋은 호흡을 보일 것이라는 게 경남 코칭 스태프의 판단이다. 위치 선정 능력과 득점력이 발군인 공격수 김동찬도 주목할 만 하다.

/이지석 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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