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전국 7개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리는 2006시즌 K-리그에서는 수많은 개인기록과 팀기록이 쏟아져나와 축구팬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론 그라운드를 달굴 올시즌 예상 기록들을 미리 점검해본다.

●철벽수문장, 김병지 ‘기록의 사나이’

포항에서 FC서울로 이적한 김병지(36)가 이번 시즌에 K-리그 사상 최다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92년 현대 소속으로 데뷔한 김병지는 지난해까지 14시즌을 쉬지 않고 뛰면서 총 387경기에 출장했다. 이 부문의 기록 보유자는 92년부터 2004년까지 성남일화에서만 401경기를 뛴 신태용이다. 하지만 신태용이 은퇴하면서 김병지가 올시즌 14경기 이상만 출장하면 당분간 깨지기 힘든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현역에 있는 선수 가운데 김기동(포항·365경기) 김현수(대구·325경기) 정도가 320경기 이상을 뛴 선수여서 김병지처럼 400경기 이상 출장 선수는 당분간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장수 감독은 지난해 취약 포지션으로 꼽혔던 GK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김병지를 영입했기 때문에 올시즌 주전 출장이 유력하다. 때문에 5월14일부터 열리는 컵대회 도중 대기록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병지는 지난해까지 127경기에서 골을 내주지 않으며 통산 100 무실점 경기를 가볍게 돌파한데 이어 올시즌에도 전인미답의 무실점경기 기록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친정으로 돌아온 데니스 최단기간 60-60

수원(96~2002년)을 거쳐 성남으로 이적하면서 이성남이란 귀화명으로 뛰었던 데니스는 이번시즌부터 다시 친정팀에 돌아오면서 본래 이름으로 선수등록을 마쳤다. 그가 노리는 대기록은 K-리그 사상 최단기간 60(골)-60(도움). 현재 245경기동안 56골-55도움을 마크하고 있어 342경기만에 60-60을 달성했던 신태용의 기록을 뛰어넘을 공산이 크다. 또 K-리그 사상 최다 도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기록 보유자는 역시 신태용이 가지고 있는 68도움인데 데니스가 한시즌동안 14개의 도움을 추가한다면 최다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60-60외에 올해 50-50이나 40-40에 도전할 선수는 없고 다만 이천수(울산·22골-20도움) 김은중(서울·57-22) 이동국(포항·55-26) 등 대표적인 국내파 공격수들이 사상 17번째 30-30을 겨냥하고 있다. 6년만에 K-리그에 복귀한 최용수(서울·54-26)도 후배들과 함께 30-30클럽 가입을 노린다.

●최고 흥행기록 다시 경신하나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에 축구열기가 일년내내 계속되면서 흥행기록을 경신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역대 최다 관중인 287만3351명이 몰렸는데 이번 시즌에는 경남FC의 창단으로 경기수가 늘어나 ‘월드컵 열기’만 살려간다면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FC서울이 2005시즌에 수립했던 역대 구단 시즌 최다 관중(45만8605명) 기록이 깨질지도 궁금하다. 서울과 수원 삼성 등이 이 기록 경신에 나설만한 ‘인기 구단’ 후보들이다. 부산(292승)은 울산 포항에 이어 통산 3번째 300승을, 울산(998득점)은 포항에 이어 통산 두번째 1000득점을 각각 노린다.

위원석기자 ba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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