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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습구장을 구하지 못해 ‘동냥신세’에서 허덕이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국내 전지훈련중인 대전시티즌 선수단은 당초 오는 4일 대전으로 복귀, K-리그 개막전인 12일까지 월드컵경기장과 인근 축구장에서 마무리훈련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은 1일 오후 대전으로 올라와 이틀간 휴식기간을 가진 뒤 3일 오전 8시 다시 남해로 내려가 개막전을 코앞에 둔 9일까지 일주일간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처럼 선수단 일정에 갑작스런 변화를 가져온 이유는 단 하나 ‘전용 연습구장이 없다’는 것.
대부분의 프로팀들이 리그 개막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주경기장과 전용연습구장에서 회복훈련을 하며 팀 전술을 마무리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대전구단의 처지는 그야말로 처량하기까지 하다.
현재 국내 14개 프로구단 가운데 전용연습구장이 없는 곳은 대전구단이 유일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 SK도 전용구장 문제로 골치를 앓았지만 두 팀 모두 올해부터는 전용구장 확보와 연고지 이전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해에도 변변한 연습장이 없어 민영기업인 KT와 한밭대, 대전시시설관리공단 등을 전전하며 ‘떠돌이 동냥훈련’을 해왔던 대전구단은 올해 시민구단으로 첫 발을 내딛고도 여전히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시티즌의 구단주격인 대전시에서 직·간접적으로 운영중인 대전월드컵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시설관리공단 운동장(원촌동) 등도 잔디보호 및 시설 개·보수 등을 이유로 당분간 개방을 허가하지 않아 리그가 개막되더라도 운동장을 밟아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의 고참급 선수는 “팀 창단 이후 지금까지 전용구장이 없어 애를 태우며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며 “지역연고 구단의 어려움을 시와 산하기관에서 더 외면하는 것 같아 서운하다”고 말했다.
대전구단 관계자도 “훈련장소 얘기만 나오면 코칭스태프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하다”며 “각 기관들이 조금만 배려를 해준다면 선수들의 훈련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申鎭鎬 기자>
* 이 기사는 대전일보의 기사입니다.
지난달 20일부터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국내 전지훈련중인 대전시티즌 선수단은 당초 오는 4일 대전으로 복귀, K-리그 개막전인 12일까지 월드컵경기장과 인근 축구장에서 마무리훈련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은 1일 오후 대전으로 올라와 이틀간 휴식기간을 가진 뒤 3일 오전 8시 다시 남해로 내려가 개막전을 코앞에 둔 9일까지 일주일간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처럼 선수단 일정에 갑작스런 변화를 가져온 이유는 단 하나 ‘전용 연습구장이 없다’는 것.
대부분의 프로팀들이 리그 개막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주경기장과 전용연습구장에서 회복훈련을 하며 팀 전술을 마무리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대전구단의 처지는 그야말로 처량하기까지 하다.
현재 국내 14개 프로구단 가운데 전용연습구장이 없는 곳은 대전구단이 유일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 SK도 전용구장 문제로 골치를 앓았지만 두 팀 모두 올해부터는 전용구장 확보와 연고지 이전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해에도 변변한 연습장이 없어 민영기업인 KT와 한밭대, 대전시시설관리공단 등을 전전하며 ‘떠돌이 동냥훈련’을 해왔던 대전구단은 올해 시민구단으로 첫 발을 내딛고도 여전히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시티즌의 구단주격인 대전시에서 직·간접적으로 운영중인 대전월드컵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시설관리공단 운동장(원촌동) 등도 잔디보호 및 시설 개·보수 등을 이유로 당분간 개방을 허가하지 않아 리그가 개막되더라도 운동장을 밟아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의 고참급 선수는 “팀 창단 이후 지금까지 전용구장이 없어 애를 태우며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며 “지역연고 구단의 어려움을 시와 산하기관에서 더 외면하는 것 같아 서운하다”고 말했다.
대전구단 관계자도 “훈련장소 얘기만 나오면 코칭스태프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하다”며 “각 기관들이 조금만 배려를 해준다면 선수들의 훈련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申鎭鎬 기자>
* 이 기사는 대전일보의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