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골잡이' 박주영(20.FC서울)이 K-리그 무대에서 플레이메이커로 새로운 시험을 치른다.

올들어 '토종 대표킬러'로 이름을 올린 김진용(24.울산 현대)은 인천상륙작전을 감행, 연속골에 도전한다.

주말 11만명이 넘는 팬 몰이에 성공한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2라운드가 18일 저녁 전국 5개 경기장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박주영, 게임메이커 특명

FC서울은 주전들이 대거 빠진 악조건 속에 광주 상무를 불러들여 정규리그 상암 개막전을 갖는다.
이장수 FC서울 감독은 "멤버를 짜기도 힘든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체크해보고 라인업을 결정하겠다. 고명진, 김병채를 끌어올리고 기존 포지션에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려 11장의 옐로카드가 난무한 지난 15일 울산전의 여파로 히칼도, 김동진, 한태유가 출전할 수 없는데다 청소년대표 김승용, 백지훈까지 주전급 5명이 빠지기 때문.

이 감독은 따라서 3-4-1-2 포메이션에서 공격의 꼭지점 역할을 해온 히칼도 대신 박주영에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이 전방 공격수가 아닌 게임 메이커로 나서 투톱 김은중, 정조국에게 찔러주는 '칼 패스'를 보는 것도 또다른 흥밋거리. 박주영이 프로무대에서 플레이메이커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주춤한 박주영은 상대 밀착수비와 공격라인에서의 고립현상을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김진용-방승환 맞불

정규리그 개막 축포를 쏘아올린 김진용은 전남의 루마니아 용병 네아가와 함께 시즌 7골로 최다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만년 2위로 우승 플래카드만 네번 만들었다 모두 걷어내야 했던 울산은 정규리그 초반 연승 행진에 가속도를 붙여 올해는 반드시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기세.

김진용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다퉜던 방승환과 맞대결한다. 지난 시즌 신인왕 투표에서 8표에 그쳐 방승환(18표)에 완패했던 김진용은 본프레레호에 당당히 승선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울산 이상철 코치는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는 카르로스 대신 헤이날도를 김진용의 짝으로 붙였다.

인천은 컵대회를 포함해 홈 4연승으로 안방불패의 위용을 자랑해 현영민까지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울산으로서는 힘든 일전이 될 듯.

전주에서 열리는 전북-포항전에서는 꽁지머리 김병지가 최다경기 무실점 신기록(118경기)에 재도전한다.

한편 요하네스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은 새로 발탁한 수비수 김한윤(부천 SK) 등의 움직임을 살펴보기 위해 부천-전남의 부천경기를 보러 갈 예정이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수원-부산전은 20일 수원-첼시전 때문에 6월5일로 연기됐다.

◆18일 프로축구 일정

전북-포항(19시.전주월드컵)
부천-전남(19시.부천종합)
대구-대전(19시.대구월드컵)
인천-울산(19시30분.문학월드컵)
서울-광주(20시.서울월드컵)

옥 철기자
oakchul@yna.co.kr

* 이 기사는 연합뉴스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