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기'가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치러진 삼성하우젠컵2004에서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이 2연승을 이어가며 선두에 올랐다.

대전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2004 11차전 홈경기에서 이관우의 페널티킥에 힘입어 광주 상무를 1-0으로 제압했다.
대전은 이로써 지난달 18일 부산아이콘스와의 경기 이후 최근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0으로 이날 울산과 비긴 선두 전북 현대(18점)를 제치고 대회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드리볼이 힘들 정도로 장대비가 쏟아진 이날 경기에서 대전 승리를 이끈 것은 이관우였다.
경기가 끝나가던 후반 42분 광주의 수비수 심재원은 패널티지역에서 대전의 루시아노에 파울을 했고, 키커로 나선 이관우는 침착하게 공을 차넣었다.

서울 경기에서는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성남 일화가 FC 서울을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9로 2위로 도약했다. 특히 삼바용병 두두는 연속골을 몰아넣으며 6골로 울산의 카르로스와 함께 득점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두는 전반43분과 후반 37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아크 오른쪽과 중앙에서 각각 왼발로 절묘하게 휘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4일 전남과의 경기에 패하면서 컵대회 무패행진을 `9'에서 멈춘 수원은 김대의와 우르모브가 연속골을 터뜨려 홈팀 부산을 2-0으로 제압했다.
첫 골은 `총알탄 사나이' 김대의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30분 수원의 김진우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김대의가 수비수 한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 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33분에 부산의 도화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자 더욱더 공세를 강화한 수원은 후반 17분 우르모브가 하프라인 왼쪽에서 골키퍼가 나와있는 것을 보고 슈팅, 쐐기골을 뽑아냈다.

갈길 바쁜 전북은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2골씩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비겨 3위로 뚝 떨어졌다.

대구 경기에서는 원정팀 부천이 성남 이적생 이리네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를 1-0으로 꺾었고 광양에서 열리기로 되어있던 전남과 포항의 경기는 우천으로 19일 오후 4시로 연기됐다.

(부산=연합뉴스) 송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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