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2년만에 부활한 컵대회에서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남은 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컵2004 10차전 홈경기에서 삼바 듀오 두두와 마르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3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포항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성남은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전북에 승점 1점차 3위로 올라서며 초반 부진(4무2패)을 딛고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1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한 두두(4골)와 마르셀로(3골)는 각각 연속골 기록을 4경기와 2경기로 이어가며 성남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포항은 전반 39분 지난 8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프로통산 99호골을 터트린 신태용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두두가 아크 오른쪽에서 통렬한 왼발 슛,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얻었다. 3분 뒤에는 김철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패스한 볼을 마르셀로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쐐기골을 기록했다.

대전은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8분 김종현이 골키퍼 정면에서 오른발로슈팅, 골망을 흔들어 1-0의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던 3위 대전은 이날 승리를 기록하며 승점 17점으로 선두 전북과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1점)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전남은 원정경기에서 갈길 바쁜 수원을 1-0으로 잡으며 3연승을 이어갔다. 수원은 이날 승리한 대전과 성남에 밀려 5위로 뒤쳐졌다.

광주 상무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이동국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4골을 뿜어내며 ''킬러 본능''을 되찾은 이동국은 이날 첫 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했다.

대구는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2골씩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성남=연합뉴스) 송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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