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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친선경기 2차전 역전 결승골
준비된 칼날 슛 "응어리 풀었다"

'샤프' 김은중(25ㆍFC 서울)이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날았다.
5일 터키와의 친선경기서 모두가 하나같이 염원했던 역전 결승골(후반 30분)을 뽑아 짜릿한 승리를 이끌어 냈다. 조병국의 헤딩슛이 터키 GK오메르 카키치의 손을 맞고 나오자 김은중은 왼발로 볼을 골문 왼쪽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K-리그 8년차 베테랑의 침착함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그 순간 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가장 놀란 사람은 바로 김은중 자신이었다.
'샤프'가 이렇게 주목을 받기는 지난 90년대말 20세이하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이동국(광주 상무)과 함께 뛰면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이후처음이다.
긴 세월 동안 '샤프'의 날은 빛을 보지 못했다. K-리그에선 지난 2001년 FA컵서 대전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유독 A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해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안방에서 지켜봤다. 코엘류 감독 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2년월드컵 멤버들이 항상 주축을 이룬 A대표팀에 김은중의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찾아오는 법. 김은중은 올 K-리그에서 그가 살아있음을 매경기 증명했다. 대형 용병들의 틈 바구니 속에서 4골을기록하며 토종의 자존심을 지켜나갔다.
2일 터키와의 1차전에서 90분을 종횡무진 누비며 감을 찾은 김은중은 2차전에서 박 감독 대행의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결승골을 뽑아 냈다.
수년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응어리를 토해내는 골이었다.
<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
* 이 기사는 스포츠조선의 기사입니다.
준비된 칼날 슛 "응어리 풀었다"

'샤프' 김은중(25ㆍFC 서울)이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날았다.
5일 터키와의 친선경기서 모두가 하나같이 염원했던 역전 결승골(후반 30분)을 뽑아 짜릿한 승리를 이끌어 냈다. 조병국의 헤딩슛이 터키 GK오메르 카키치의 손을 맞고 나오자 김은중은 왼발로 볼을 골문 왼쪽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K-리그 8년차 베테랑의 침착함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그 순간 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가장 놀란 사람은 바로 김은중 자신이었다.
'샤프'가 이렇게 주목을 받기는 지난 90년대말 20세이하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이동국(광주 상무)과 함께 뛰면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이후처음이다.
긴 세월 동안 '샤프'의 날은 빛을 보지 못했다. K-리그에선 지난 2001년 FA컵서 대전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유독 A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해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안방에서 지켜봤다. 코엘류 감독 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2년월드컵 멤버들이 항상 주축을 이룬 A대표팀에 김은중의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찾아오는 법. 김은중은 올 K-리그에서 그가 살아있음을 매경기 증명했다. 대형 용병들의 틈 바구니 속에서 4골을기록하며 토종의 자존심을 지켜나갔다.
2일 터키와의 1차전에서 90분을 종횡무진 누비며 감을 찾은 김은중은 2차전에서 박 감독 대행의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결승골을 뽑아 냈다.
수년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응어리를 토해내는 골이었다.
<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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