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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피구가 아니야."
안양 LG로 이적한 김은중(25)이 각종 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국판 피구'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한국판 피구'란 네티즌이 김은중의 안양행을 지난 2000년 FC 바르셀로나 주장까지 지낸 루이스 피구(32)가 경쟁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사건에 비유해 만든 신조어다.
일부 팬들은 "K리그에서 활약할 경우 무조건 대전에서 뛴다고 말했던 선수가 어떻게 팀을 버릴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피구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바르셀로나의 홈경기장에서 뛰었을 때 야유를 받았다"며 "같은 대우를 받아도 김은중은 할 말이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김은중이 대전과 경기할 때 만원권 지폐에 김은중의 얼굴을 넣어 항의표시를 할 생각이다. '돈욕심에 이적했다'는 비아냥이다.
하지만 김은중의 이적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많다. 이들은 "재능있는 선수가 어려운 구단에서 오랫동안 고생했다. 더욱이 떠날 때도 구단에 막대한 이적료를 안기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 김은중 역시 "대전을 떠난 것은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정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듯이 나도 새 환경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열고 싶었다"며 대전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김은중의 한 측근은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리그 우승컵을 안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적이 돈 때문이라는 말은 음해다"고 잘라 말했다.
선수가 소속팀을 떠나 라이벌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가리켜 예수를 배반한 제자 유다의 이름을 따서 '유다 신드롬(Judas Syndrome)'이라고 부른다. 김은중이 올시즌 '한국판 피구' 논란과 '유다 신드롬'을 딛고 제2의 축구인생을 열어갈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광열 gidday@hot.co.kr기자
* 이 기사는 굿데이의 기사입니다.
안양 LG로 이적한 김은중(25)이 각종 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국판 피구'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한국판 피구'란 네티즌이 김은중의 안양행을 지난 2000년 FC 바르셀로나 주장까지 지낸 루이스 피구(32)가 경쟁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사건에 비유해 만든 신조어다.
일부 팬들은 "K리그에서 활약할 경우 무조건 대전에서 뛴다고 말했던 선수가 어떻게 팀을 버릴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피구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바르셀로나의 홈경기장에서 뛰었을 때 야유를 받았다"며 "같은 대우를 받아도 김은중은 할 말이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김은중이 대전과 경기할 때 만원권 지폐에 김은중의 얼굴을 넣어 항의표시를 할 생각이다. '돈욕심에 이적했다'는 비아냥이다.
하지만 김은중의 이적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많다. 이들은 "재능있는 선수가 어려운 구단에서 오랫동안 고생했다. 더욱이 떠날 때도 구단에 막대한 이적료를 안기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 김은중 역시 "대전을 떠난 것은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정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듯이 나도 새 환경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열고 싶었다"며 대전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김은중의 한 측근은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리그 우승컵을 안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적이 돈 때문이라는 말은 음해다"고 잘라 말했다.
선수가 소속팀을 떠나 라이벌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가리켜 예수를 배반한 제자 유다의 이름을 따서 '유다 신드롬(Judas Syndrome)'이라고 부른다. 김은중이 올시즌 '한국판 피구' 논란과 '유다 신드롬'을 딛고 제2의 축구인생을 열어갈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광열 gidday@hot.co.kr기자
* 이 기사는 굿데이의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