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25·대전)이 마침내 안양 LG 유니폼을 입는다.

안양 LG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김은중측과 설연휴 동안 계약을 위한 합의를 마쳤다”며 “아직 승리수당 등 세부조건에 이견이 남아 있어 조율 중이지만 안양입단은 확정적이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당초 12억원에서 2억원 정도가 깎여 10억원선에서 합의가 이뤄졌으며 연봉은 2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김은중은 서울 모처에서 개인훈련 중이다.

김은중의 영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조광래 감독은 “어린 나이부터 K리그에서 뛰어온 터라 경험이 풍부한 게 큰 장점이다”며 “매년 꾸준히 자기 페이스를 지켜온 만큼 안양에서도 금방 적응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감독은 또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문전에서의 몸싸움에는 아직 아쉬움이 있다”며 “공식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구리훈련장에 합류시켜 본격적인 조련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조광래 감독은 최근 영입한 브라질 출신 ‘특급용병’ 헤나우도(34) 정조국(20) 이준영(22)과 함께 김은중을 가세시켜 4명의 스트라이커를 운용,지난해 드러난 스트라이커들의 골결정력 부족을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김은중의 가세는 지난해 ‘신인왕’ 정조국에게도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게 조감독의 판단이다. 조감독은 “(정)조국이가 (김)은중이의 팀 합류를 경계하고 있다”며 “헤나우도가 선발출전할 경우 김은중과 정조국이 투톱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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