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2∼3억원대 연봉+α 제시

대전 시티즌의 자유계약선수 중 최대어인 '꽃미남' 이관우의 재계약 여부가 이번 주말쯤 결정날 전망이다.

대전 시티즌 관계자는 15일 이관우가 최윤겸 감독에게 팀 합류 의사를 전해 왔고 구단 프런트에게 대전의 아파트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는 등 대전 잔류에 강한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올 FA 자격을 획득한 이관우는 남해의 팀 동계훈련에도 참가하지 않고 개인훈련을 실시하면서 구단과 몸값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 왔다.

작년 1억1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이관우는 2억원이 넘는 구단의 제시액을 뿌리쳤다.

구단은 이 문제를 놓고 대전시와 대전축구발전협의회 등 관계자들을 만나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고 이관우가 갖는 팬 동원력과 팀의 간판스타라는 점을 인정,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구단은 2억∼3억원선에 이르는 연봉과 해외이적 보장 등 플러스 알파를 포함한 최종안을 이관우측에 전달했고 답변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구단 관계자는 최근 이관우는 물론 이관우 부친과 전화통화를 통해 상당히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다만 협상의 한 축을 이루는 에이전트 문제 등이 남아 있으나 조만간 결정을 내고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관우는 팀의 간판스타라는 점과 FA 계약금 제도가 없어진 것에 대한 보상으로 K리그 상위권 랭킹의 연봉을 요구해 왔다.
또 다른 팀의 간판스타인 김은중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자칫 '꿩대신 닭'으로 비쳐질지도 모르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계약을 미뤄 왔었다.

구단 관계자는 "팀의 남해훈련이 얼마 남지 않아 이관우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훈련에 합류해 달라고 전했다"며 "하루 이틀 정도 차이가 날 지는 모르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구단과 재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대전구단은 이관우 문제만 해결하면 김은중을 제외한 전 선수들의 연봉협상을 마무리짓게 돼 남은 국내 동계훈련과 이달 말부터 실시될 터키 해외전지훈련에 임하는 발걸음이 가볍게 된다.

* 이 기사는 대전매일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