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은 보내지만 이관우는 잡는다."

대전 시티즌의 간판 스타인 이관우(26.MF)와 김은중(25.FW)의 행보가 엇갈릴 전망이다. 대전 구단은 김은중의 경우 이적시키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가운데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감정 대립 양상으로까지 치달았던 이관우와는 신뢰 회복을 위해 나섰다.

김광식 대전 사장은 "6일 김은중의 아버지와 만나 팀을 옮기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팀에 잔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거듭 전달했지만 이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긍정적으로 검토하자고 했다"고 7일 밝혔다. 김은중 측은 현재 안양 LG 등 수도권 내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 중인데 여의치 않을 경우 대전에 잔류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김 사장은 "그런 경우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해 김은중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반면 대전은 그동안의 협상 과정에서 구단의 처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이관우와는 연봉 협상에 앞서 일단 관계 회복에 나섰다. "이관우와는 무너진 신뢰부터 다시 쌓는 게 급선무이다"는 김 사장은 "최근 직접 장시간 전화 통화를 해 그동안의 오해를 풀었다"고 말해 이관우와의 재계약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관우도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만큼 고액의 이적료와 다년 계약 등의 조건 때문에 타구단 이적보다는 웬만하면 대전 잔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우는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은 채 대전의 미계약 FA 선수들과 서울 강남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배진남 기자 hosu1@ilgan.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 이 기사는 일간스포츠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