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25)이 7년 동안 함께했던 대전 시티즌을 떠난다.
대전과 김은중 측은 6일 김은중의 거취에 대한 만남을 갖고 다른 구단으로 옮기는 데 뜻을 같이했다.
대전 김광식 사장은 "김은중이 지난 97년 원년 멤버로 입단해서 지난해까지 대전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줬다"면서 "이제는 선수가 이적을 원하고 있고 구단도 선수의 더 나은 앞날을 위해 보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김은중의 이적을 놓고 걸림돌이 됐던 이적료 문제도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타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은 김은중의 발전 가능성과 지명도를 고려해 이적료로 최하한선인 12억원을 주장한 반면, 김은중 측은 10억원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서 양측은 김은중의 이적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타협을 보기로 했다.
대전 김광식 사장은 "김은중은 대전 최고의 선수다. 따라서 데려가기를 원하는 구단은 합당한 예우를 해주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구단 대 구단의 대화를 통해 이적 논의를 진행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은중의 이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미 김은중 측은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수도권 팀들을 중심으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은중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주)지쎈은 "접촉을 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팀은 없다"면서 "조만간 이적할 팀이 가시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은중 측이 이적할 팀을 찾지 못할 경우 부득이하게 대전과 재계약 협상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한편, 대전은 FA(자유계약선수)인 이관우(26)와 재계약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고 최종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 노주환 기자 no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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