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중위권 판도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3라운드 중반에 접어든 K리그는 현재 성남과 울산이 양강 체제룰 구축하며 한참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팀들이 6중 4약의 구도를 그리고 있다.

특히 6중에 해당하는 대전 안양 수원 전남 포항 전북은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이미 우승 판도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고해서 중위권 팀들이라고 미리 경기를 포기하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올시즌 성적표는 내년 시즌 감독 목숨과 연계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중위권 각 팀 감독에게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26일 현재 3위 대전과 8위 전북의 승점차는 불과 4점. 1승만 거두면 단번에 승점 3을 얻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양상이다.

만년 꼴찌에서 3위로 도약한 대전의 경우 중위권 중 가장 행복한 팀.
서포터스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지역기업의 후원이 잇따라 미소를 숨기지 않지만 팀의 기둥 김은중이 최근 J리그로 임대되면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6위에 올라있는 전남은 최근 9연속 무패행진을 계속하며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전력이 늘 한계로 지적된다.

포항은 전반기 내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다 여름철부터 기력을 회복, 14연속 무패행진을하며 7위까지 치고 올라와 남은 경기에 기대를 걸만하다.

최근 6경기에서3승2무 1패의 성적을 올린 수원은 유독 강한 면을 보이는 전북 광주 부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3위 자리 탈환을 내심 바라고 있다.

반면 4위 안양은 껄끄러운 상대인 전남 성남 수원과의 경기가 줄줄이 잡혀있어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3라운드 중위권 유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북은 최근 12경기에서 1승6무5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8위까지 추락, 가장 암담한 상황이다.

중위권 감독들은 올 시즌 마지막까지 목숨을 건 순위레이스를 해야 할 판이다.

* 이 기사는 한국일보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