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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대전=이동현 기자]
"은중아 그 동안 수고했다. J-리그 가서 부디 성공하길…."
"시리우스" 이관우(25.대전)이 팀 후배에 보여준 뜨거운 우정으로 축구 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갑작스럽게 일본 J-리그에 진출, 팀에 많은 아쉬움을 남긴 김은중에게 따뜻한 격려 문구가 담긴 "속옷 골 세리머니"로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이관우는 어이 없는 실점으로 0-1로 뒤지던 전반 8분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작렬 시킨 뒤 김은중이 앉아 있는 본부석 쪽을 향해 달려 오며 웃옷을 벗어 제쳤다. 이천수가 스페인 진출 전 보여줬던 "속옷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그러나 이관우의 하얀 속옷에 적힌 문구는 이천수의 세리머니처럼 거창한 문구를 담고 있진 않았다. 아끼는 후배에 대한 소박한 우정이 담겨 있었다. 비록 팀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순간에 홀연히 떠나 섭섭한 마음도 있었을텐데, 이관우는 섭섭함 보다는 격려로 김은중을 떠나 보낸 것이다.
이관우는 김은중의 J-리그 진출이 결정된 뒤 누구보다 서운한 마음이 컸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원한 대전 지킴이로 함께 하자”며 10골 10어시스트 합작을 약속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던 것이다. 당시 김은중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긴 했지만 표정엔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이관우는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고 "속옷 세리머니"로 김은중에게 최고의 선물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다.
이관우는 "은중이가 비록 떠나긴 해도 마음은 대전과 함께라는 걸 알고 있다”며 "그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오늘만큼은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대전=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 이 기사는 일간스포츠의 기사입니다.
"은중아 그 동안 수고했다. J-리그 가서 부디 성공하길…."
"시리우스" 이관우(25.대전)이 팀 후배에 보여준 뜨거운 우정으로 축구 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갑작스럽게 일본 J-리그에 진출, 팀에 많은 아쉬움을 남긴 김은중에게 따뜻한 격려 문구가 담긴 "속옷 골 세리머니"로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이관우는 어이 없는 실점으로 0-1로 뒤지던 전반 8분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작렬 시킨 뒤 김은중이 앉아 있는 본부석 쪽을 향해 달려 오며 웃옷을 벗어 제쳤다. 이천수가 스페인 진출 전 보여줬던 "속옷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그러나 이관우의 하얀 속옷에 적힌 문구는 이천수의 세리머니처럼 거창한 문구를 담고 있진 않았다. 아끼는 후배에 대한 소박한 우정이 담겨 있었다. 비록 팀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순간에 홀연히 떠나 섭섭한 마음도 있었을텐데, 이관우는 섭섭함 보다는 격려로 김은중을 떠나 보낸 것이다.
이관우는 김은중의 J-리그 진출이 결정된 뒤 누구보다 서운한 마음이 컸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원한 대전 지킴이로 함께 하자”며 10골 10어시스트 합작을 약속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던 것이다. 당시 김은중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긴 했지만 표정엔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이관우는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고 "속옷 세리머니"로 김은중에게 최고의 선물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다.
이관우는 "은중이가 비록 떠나긴 해도 마음은 대전과 함께라는 걸 알고 있다”며 "그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오늘만큼은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대전=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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