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대전=이동현 기자]

"더 이상 이런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대전이 꼭 나를 필요로 하는 시점이기에 마음은 무겁지만 열심히 해 더 큰 무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 진출하는 "샤프" 김은중(24.대전)이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전남전에서 마지막으로 홈 팬들 앞에 섰다. 팀이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만 김은중은 축구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나기로 했다.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하프 타임 행사에서 고별식을 치른 김은중을 만나봤다.

-너무 갑작스럽게 떠난다.

▲너무 급박하게 진행돼 나 역시도 놀랐다. 팀이 입단 후 7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훌쩍 팀을 떠나게 돼 죄송하다. 힘든 결정을 해주신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을 마치고 갈수도 있었을텐데.

▲시즌을 마친 뒤에는 일본 측에서 이적에 관한 보장이 없었다. 일본도 축구 시장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고 들었다. 또한 이번에 임대 조건(4개월 50만 달러)도 매우 좋았다. 임대 기간을 마친 뒤엔 이적에 관해 어느정도 합의가 된 걸로 알고 있다.

-J-리그가 마음에 드는가.

▲사실 가장 가고 싶던 곳이다. 유럽 무대는 내겐 버겁다고 생각했다. 평소 일본어 공부도 조금씩 해뒀고 J-리그 경기도 틈 나는 대로 보며 준비를 했다.(그의 휴대폰에는 "J-리그"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정규 리그 우승을 못해본 게 가장 아쉽다. 올해 프로에 진출해 처음으로 승점 관리의 재미를 느꼈는데…. 우승의 감격은 일본에서 누리겠다.

대전=이동현 기자 kulk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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